아침 일찍 전화를 해서 약속을 했다.
굳이 저녁을 먹자는 얘기는 안했지만.. 7시 넘어서 만나는 것엔 당연히 저녁이 포함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8시가 되어 집으로 가야 한다는 말에 꼭지가 살짝 돌아버렸다.
내심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고 돌아왔지만...
기본이 빠져있는 그 순간이라서..
차에 앉아 숨을 고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지금 왜 이러고 다니는거야~? 하고 말이다.
세상엔 내가 모르고 살아가는 분야가 많다.
나 역시 지금도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이 더 많다.
내가 아는 것만 제대로 된 것이고,, 좋은 것이라 여기는 경향이 있다.
내가 모른다고 나쁜게 되지는 않다는 거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그렇게 대응할지도 모른다. 맞다. 나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아주 가끔은,,
이런 일 앞에서는......
내가 무엇을 했을 경우에나 해당되는 일이다.
용가리 통뼈라고 자칭하는 나도,, 사실은 내가 여리니까 그렇게 포장을 하는건지도 모른다.
용가리 통뼈는 물론 아니고, 닭뼈도 안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닭을 안먹나~?
살짝 내 속내를 드러내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치유가 되는 이 블로그,,,
잠시 아침 운동을 하려는 마음이 발동되었었다.
지난 일요일,,,
그런데 오늘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갈까? 하다가..
지금도 블로그에 충실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데... 아침 일기쓰는 시간 조차 없어진다면,,, 하다가...
저녁시간으로 해야겠네~~ 하다가.. 그건 또 무리겠다.. 등등,,
많은 생각이 오락가락 하는 아침이다.
머리속의 애인에게 상처받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내 머리속 애인에게 상처받고 있는 중인가? ㅎㅎ
생각을 많이 하지 말라는 얘기다.
옷을 입고,,
드라이를 하고,,
화장을 한다.
거울 속에 있는 나는 언제나 낯선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퇴근후엔 거울을 보기가 싫다.
하루 종일 화장한 채 보내고 난 후에 거울을 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애써 보지 않으려고 한다.
가끔은 내 힘든 모습이 각인이 되어버려 그것이 보통의 내 모습으로 기억이 될까봐~~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그 안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 일들에게 내 가슴을 저당잡히는 날도 있기에...
일주일 내내 내리지 않던 커피를 산행을 간다고 내린 후,,,
어제도 깜빡 잊고 커피를 마시지 않았더라..
오늘은 의도적으로 커피를 내렸다.
커피....마시는 일이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어젠,,,
출근했다가.. 점심 약속이 집 근처에서 있어서 다시 김해로 들어왔다.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서 해운대로 갔다.
해운대로 가는 길이 낯설어 얼마나 오락가락 했던가~?
아직도 이렇게 어눌한 내 한국생활이 그래도 변화되고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고 감사한다.
참.. 어제 원석엄마와 오랫만에 긴 수다를 떨었다.
상해에서 딸 주영이의 취직때문에 나온거라고 했다.
서울 올라가 바로 만나고 싶을 만큼,,, 그립다.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그리운 만큼 말이다.
이 달이 가기전에 다시 서울 갈 일정을 잡아봐야겠다.
사람 사는 일은 누구나 비슷하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마음을 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열어놓고도 이렇게 닫겠다고 하고 있는 나를 봐라...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절대긍정의 생각만으로 하루를 만들자~
그렇게 한다고 하지만 부정의 생각은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또 자라나는 잡초처럼,,
그렇게 쑥쑥 올라나오니까 말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날이 포근하다고 한다.
포근한것 같다.
어제 옷을 두툼하게 입고 나갔다가 더워서?
운전을 하면서 에어컨을 켤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오늘은 화요일,,,
화안하게 웃는 날이다.
나도 화안하게... 바탕화면에 깔아놓은 내 웃는 모습처럼 그런 날이 되기를 바 라 며,,,
여러분의 하루가 반짝반짝 빛나는 날 되고,,
추위가 또 온다니까 몸 조심 하는 날 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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