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한되박이면 추위도 조용히 물러날 것 같은 나날이다.
그러나 내 마음엔 햇살 한 줌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나날이다.
바쁘다는 얘기를 이렇게 거창하게 한다.
어제는 이사할 집에 가서 부엌과 욕실 청소를 애벌로 했다.
이사를 하게 되면 나 역시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애착이 덜해진다.
나갈 것이니까.. 벗어날 것이니까.. 하고 말이다.
입주 청소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집안 청소 해주는 것으로 16만원을 달라고 한다. 적은 평수라서 그렇다고 한다. 쩝~
창을 닦아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냥 맛난 것 사 먹고,,
내 몸 조금 더 고달프면 된다고 싶어서 과감히 거절을 하고 나니...
힘이 안드는 건 아니다.
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다.
내가 애착이 가는 집이라면 그러겠지만 그렇게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해서,,
그렇게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늦다.
올케와 전화통화하면서 오니 금방 온 것 같다.
물론 이어폰으로 전화하니 운전에 방해될 일은 없다.
이삿날이 다가오니 조금 불안해진다.
이건 어쩌지? 이건 어디로 보내지~~?
필요한 것들도 생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친구가 알려준 사이트에서,,,
참으로 요긴한 물건들이 많더라...
이제 이 집에서 살 날이 이틀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집이다.
내가 어설퍼서,,, 내가 부족해서,,, 식구들을 힘들게 한 시간이었다만...
이제 하나씩 하나씩 갚아 나가보자~
사람이니까 그래야 한다.
햇살을 머금고 햇살은 나에게 다가온다.
햇살 한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서인가? ㅋㅋ
오늘도 햇살의 따스함으로 하루가 따스하기를 바라며,,
오늘 일기 끝^^!
여러분의 주말이 어느때보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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