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03-11(수) 일기

리즈hk 2011. 3. 9. 08:03

말은 인간이 사용하는 약 중에서 가장 약효가 세다.

-루디야드 키플링-

 

 

홧병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화가 차서 생기는 병인데 어떤 증상을 보이는 것일까?

한 줄 글을 읽으며 뜬금없는 생각을 하고 있다.

 

 

..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그것은 평화요 안식이요

이 세상의 마지막이요

처음이다.

-정호승의 연인 중에서-

 

 

어제 하얀 봉투에 써 있던 세 글자에 감동을 받았다.

사소함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내가 고맙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내가 살아갈 이유가 충분함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좋다고 늘 중얼거리는지도 모른다.

실상은 아닐지라도,,, 말야~~

 

 

 

..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바람이 약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것이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
바람이 드셀수록 왜 연은 높이 나는지.


이정하 / 바람 속을 걷는 법 2

 

 

그래..

맡겨보자

바람에게 나를 말이다.

 

 

,,

 

 

일기 쓸 맘이 생기지 않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맘에 와 닿는 글귀를 보고서는 순간에 떠오르는 기운,, 느낌을 적어본다.

 

 

목요일에 맛사지를 잘 가지 못하니까.. 어제 오후에 민정씨가 전화가 왔다.

오늘 어떠냐고~?

약속이 있었지만 갑자기 취소가 되는 바람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요즘 사무실의 건조함 때문에 내 꼴이 말이 아닌데..

역시 전문가답게 내 피부가 많이 건조한 상태라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 준다.

 

한가지 일을 오래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일에 대한 열정도 있겠지만,...

그 분야에선 전문가가 되어가는 것이다.

나도 그렇다는 얘기다.

ㅎㅎ

 

 

어젠 욕실의 불을 끈다는 것이 환풍기를 트는 바람에 밤새도록 불과 환풍기를 동시에 틀어놓고 잤다.

음,,,

절약하라고 야단들인데... 난,,, 뭐야~ 쩝..

 

 

말은 상처가 되고,, 아픔을 느낄 수 있지만 글은 늘 힘을 나게 해 준다.

글이 주는 힘이 크다는 소리다.

한번 더 생각하고,, 두번 쉼호흡을 한 뒤에 정말 해도 되는 말일까? 생각하고 하도록 하자~

 

어느 신부님이 강론중에 하신 엽총얘기가 떠오른다.

갑자기 이 아침에,,, 말이다.

 

 

이제 나갈 시간이다.

이 시간이 오면 제일 아쉽다.

조금 더 시간이 있다면,,

내일은 조금 더 일찍 서둘러야지~~ 늘 그러하다.

 

핑계 같지만 오늘 아침엔 그림그리기 놀이 하다가 이렇게 되었다.

신기한 그림그리기 판을 발견,,

잠시 그려보느라,,,, ㅎㅎ

 

 

사랑이 마음에 사라지면,, 건조해진다고 한다.

내 얼굴에 사랑이 사라진 모양이다. 건조해졌다고 하니까.. 말이다.

 

마음이든,, 얼굴이든,,

사랑 가득 머금는 그런 날이 되자~~

 

 

여러분의 하루도 사랑 넘치는 날이 되고,,

쌀쌀한 날에 건강 챙기는 하루 되기를 바 라 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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