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3-11(금) 일기

리즈hk 2011. 3. 11. 07:49

햇살 한되박이면 추위도 조용히 물러날 것 같은 나날이다.

그러나 내 마음엔 햇살 한 줌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나날이다.

바쁘다는 얘기를 이렇게 거창하게 한다.

 

어제는 이사할 집에 가서 부엌과 욕실 청소를 애벌로 했다.

이사를 하게 되면 나 역시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애착이 덜해진다.

나갈 것이니까.. 벗어날 것이니까.. 하고 말이다.

 

입주 청소라는 것이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집안 청소 해주는 것으로 16만원을 달라고 한다. 적은 평수라서 그렇다고 한다. 쩝~

창을 닦아 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냥 맛난 것 사 먹고,,

내 몸 조금 더 고달프면 된다고 싶어서 과감히 거절을 하고 나니...

힘이 안드는 건 아니다.

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다.

내가 애착이 가는 집이라면 그러겠지만 그렇게 할 정도까지는 아니고,,, 해서,,

그렇게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늦다.

 

올케와 전화통화하면서 오니 금방 온 것 같다.

물론 이어폰으로 전화하니 운전에 방해될 일은 없다.

 

이삿날이 다가오니 조금 불안해진다.

이건 어쩌지? 이건 어디로 보내지~~?

필요한 것들도 생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친구가 알려준 사이트에서,,,

참으로 요긴한 물건들이 많더라...

 

 

이제 이 집에서 살 날이 이틀이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그래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집이다.

내가 어설퍼서,,, 내가 부족해서,,, 식구들을 힘들게 한 시간이었다만...

이제 하나씩 하나씩 갚아 나가보자~

사람이니까 그래야 한다.

 

 

햇살을 머금고 햇살은 나에게 다가온다.

햇살 한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서인가? ㅋㅋ

 

오늘도 햇살의 따스함으로 하루가 따스하기를 바라며,,

 

오늘 일기 끝^^!

 

 

여러분의 주말이 어느때보다 행복하시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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