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3-03-11(일) 일기

리즈hk 2011. 3. 13. 06:54
친구야 너는 아니 / 부활 (이해인 시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이사를 하는 날이다. 2011년 3월 13일 일요일,,, 오늘 말이다. 아침 7시30분에 아저씨들이 오신다고 해서,,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이 자리에 앉아서 올리는 글은 아마도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정이 들었던 이 자리가.. 이사후엔 한동안 서먹한 자리에 앉아 글을 올리게 되겠지~~ 작은 변화조차 힘들어 하고 있는 나를 보면서,,, 지난 일년,, 아니 이곳에 와서 살기 시작한 때를 떠올린다.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또 지나간다. 그러나 이 집에서 내 마음을 다스리고,, 내 일을 찾고,, 이렇게 일어서서 큰 날개짓을 하게 되니... 얼마나 고마운 곳인가 말이다. 이곳을 서슴없이 나에게 내어준 내 피붙이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덕분에 맘 고생 덜하며 보낼 수 있어서 말이다. 이 집의 기운으로 내가 기운 차리고,,, 큰 발걸음으로 나선다는 말이다. 이 모든 아쉬움이나 섭섭함은,, 더 힘차게 날기위해 한발 앞으로 내딛는 순간이라 여기면.. 그 모든것이 사라질 것이다. 새 집에 가서는 좀더 블로그 놀이 열심히 하리라 생각은 하는데... 모르겠다. 장담은 말자~~ 그래도 이렇게 하자는 포부는 적을 수 있겠지~? ㅎㅎ 이곳 저곳 다니면서 사진도 많이 찍어 올리고,, 마음을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해보자~ 그동안은 산행 사진 올리는 게 고작이었고,, 일기쓰기에도 급급했다. 그래보자~~ 그렇게 해 보자... 모든 일은 맘 먹기 달린 일이라는 것을 아니까 말이다. 여러분! 리즈가 보금자리를 바꾸려고 합니다. 김해에서 부산으로 이사를 갑니다. 아쉬움도 많고,,, 정든 곳을 떠나려니 맘이 무겁습니다. 힘내라고 등 토닥여 주실꺼죠~~? 인터넷이 연결되면 그 때 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보내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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