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6-03-11(수) 일기

리즈hk 2011. 3. 16. 08:24

세상엔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 많은 일들중에 나에게 닥친 일이 가장 힘들고 아프고..

반대로 가장 행복하고 기쁜,,,

그런 일들이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그 모든 것들을 타인에게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내 안의 문제를 타인에게 책임을 돌리고픈 그런 충동은 모두가 있나 보다.

나도.. 당신도,,,,

 

그래서 사람들의 사이에서 믿음이 부족하거나 믿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소지가 보일 때...

무엇인가 확인서를 받아두고 싶어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세상을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신의가 추락해서 일을 그르친 적이 없었다.

그것을 어떻게 장담을 하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지 않다.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소함에게 조차도 그래왔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받아안고 끙끙거리지 않았다.

못하면 못한다고 했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선 최선을 다했고 책임을 져 왔다는 얘기다.

 

나의 51년이 그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에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나도 실수를 하고,,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고,, 힘들어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한다.

 

요즘 사소한 일 하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일까? 하고 말이다.

타인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가 하고 말이다.

 

어제 친구가 전화가 왔다.

모임에 참석을 할 것이고,,(금요일에 모임이 있다)

연회비 보낼 계좌번호가 홈피 게시판에서 사라졌다고 알려달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그 바쁜 가운데(이사하고,, 등등) 글을 올리고,, 하루 하루를 정리하는 내가 대단하다고,, 말이다.

 

힘이 났다.

고마웠다.

더불어 행복했다.

 

무언으로 믿어주는 사람,,

이렇게 말로 응원해주는 친구,,

댓글로 힘나게 해 주는 사람,,

가끔 전화통화를 하면서 나를 북돋아 주는 사람,,

...

....

 

그래서 세상은 살만 하다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만일,, 저 세상이 이 세상보다 낫다고 확신을 한다면 죽음앞에 애도가 아니라 환희를 올려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부활을 믿는 나로서 이런 발언은 좀 곤란하다 여기지만..

그래도 저승보다 이승이 낫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래서 살아있을때 잘하고 살라고,, 말이다.

평생 잘못하고 살다가 죽기전에 하느님 믿고 회개한다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지 않나~?

살아가면서 부대끼며,,

그 안에서 다듬어지고,,

그간의 삶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지 않나 말이다.

 

얘기가 이상한 곳으로 흘렀다.

여기서 멈추자~~

 

 

일본의 지진 참사로 세상이 떠들석한 요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장면들을 직접 접하게 되니 세상에나~~

정말 차카게(착하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

쓰레기 더미로 변한 집터에서 가족을 찾겠다는 사람들의 애절한 눈빛을 보면서,,, 말이다.

 

 

삶은 내가 주도해야 하지만..

이런 천재지변 앞에는 무기력하기만 하다.

그러니 아웅다웅할 이유도 그럴 필요성도 없다는 것이다.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고,,

세상 떠나는 날까지 그렇게 살 일이다.

 

이렇게 주절거릴 수 있는 이 순간 마저도 감사하다.

 

 

해모닝입니다.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떠한가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당신도 그런 날 되시길 바랍니다.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03-11(금) 일기  (0) 2011.03.18
17-03-11(목) 일기  (0) 2011.03.17
15-03-11(화) 일기  (0) 2011.03.15
13-03-11(일) 일기  (0) 2011.03.13
11-03-11(금) 일기  (0) 2011.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