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03-11(수) 일기

리즈hk 2011. 3. 23. 08:21

춥다,, 춥다고 한다.

꽃샘이는 꼭 시샘을 하고 떠나야 하는지?

바람이 불어 더 추운 것 같다.

나그네의 옷을 벗게 만드는 건 바람이 아니라 햇살이었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햇살같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나의 가족이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고,,

친지들,, 친구들,, 이웃들,, 내 주변인들에게 말이다.

그런데 나는 정작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렇게 말로만 내뱉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미안해진다.

 

 

어젠 친구가 전화가 왔다. 그것도 사무실 부근이라면서,, 언제 퇴근하느냐고~?

부서 회식이 있었던 관계로 잠시 만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한시간 남짓이 참으로 행복했다.

 

그리고 회식자리로 옮겨 맛있게 저녁을 먹고,,,이야기 나누다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바람이 불어 싸늘했지만 마음은 훈훈해져 있었다.

 

 

몸은 괜찮냐?

피곤하지 않느냐?.

밤 길 조심해라..

운전 조심해라..

밥은 먹고 다니냐~?

등등,,,

이렇게 챙겨주는 이가 있다.

 

말은 퉁명스럽게 해도 내가 건강해야 된다는 뜻이 담겨있는 말들이다.

이런 말들을 들으면 고맙고 행복해진다.

더불어 살아감을 느끼게 된다.

 

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어떤 상황에서 하는 말이냐에 따라서도 그러하다.

참 묘한 게 언어다.

 

말을 배우는데는 3년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침묵을 배우려면 평생이 걸린다고 한다.

말을 줄이면 행동이 많아지고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것 같다.

 

그런데 어쩌누~?

나는 말을 많이 해야 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누군가가 말을 하려고 하면 들어주면 된다.

나는 잘 듣고 있는가?

 

아는 것에 국한해서 좁은 소견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나의 의견만을 고집하는가?

 

햇살이 방안 가득 들어오고 있는 이 아침에..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는가?

 

두 어 가지 일들이 나를 옭아매고 있어서,,

사뭇 기운이 가라앉으려고 한다.

얼른 올려보자,,

기운이 나게 감정을 조절하자~ 

햇살처럼 반짝거리는 하루를 만들자~

나의 하루는 나의 것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보내자~

나는 나니까..

나는 내가 좋다를 오늘도 외치며,,

아자~!!!

 

날이 춥다고 일기예보에선 떠들어도,,

햇살이 곱게 퍼지는 아침이다.

 

 

 

여러분이 계신곳은 어떠신가요?

햇살처럼 고운 날 만들어 가시고,,

오락가락하는 날에 감기 특별히 조심하시고,,

행복한 기운만이 그득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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