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03-11(목) 일기

리즈hk 2011. 3. 24. 08:23

갈수록 게으름이다.

점점 더 그러고 있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게으름쟁이가 되어가고 있는지?

무력해진다고 보면 될까? 이건 아닌데 말이다.

피곤이 쌓여져서 모든 일에 의욕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일까?

 

전화가 오는데 못 받았다.

전동칫솔로 이를 닦으니 그랬다.

물론 핸펀도 진동이었다. ㅎㅎ

그래도 바쁘니까.. 일기를 써야 하니까 출근길에 전화를 하자~~

누가 전화를 했는지 아니까 말이다.

 

전화...

난감할 때가 많다.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그래도 오는 전화는 받아야 하고,,

못 받은 전화는 적어도 이러한 이유에서 그랬다고 말은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 그러지 않는다고 한다.

급하면 다시 오겠지~? 하고 일축해 버리는 사람도 있더라.

그래야 할 때도 있겠지?

그러나 그것은 상대의 상황을 알 때 일이지.. 모르는 상황이라면 안되는 일이다.

반대의 상황이지만 늑대소년 얘기가 생각난다.

 

심심해서 장난을 한 것이 화를 불러 일으킨,,,,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한번 느껴본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눈이 따갑고 아프다.

눈물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안나는 것도 아닌 그런 상황~~

그래서 눈꼬리가 늘 따끔거리는다.

 

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는 나는,, 이럴 때마다 겁이 난다.

내 상태를 잘 아는 Dr. Chan(?? 가물하다)한테 갈수도 없으니.. 말이다.

ㅎㅎㅎ

 

 

중부지방엔 많은 눈이 내린다는데..

햇살이 고루 퍼지는 아침이다.

눈이 부신다.

 

어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햇살에 말리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회사에 들어가지 말고,,, 말이다.

그랬다.

정말로,,, 오늘도 그러할 것이다.

 

방안 가득 들어오는 아침햇살을 충분히 받아안아야 하는데...

눈부신다는 이유로,, 블라인드 내려놓고 틈새로 햇살을 즐기고 있다.

 

아침 일찍부터 가구 배달 시간을 앞당기면 안되냐는 전화가 왔다.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하고 보니..

두 통의 전화가 들어와 있음을 알았다.

 

힘내라고,, 힘내고 출근하라는 격려전화였을 것이다.

안다.

아니까... 아니까.... recall을 미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무리 단계다 보니까..

조금은 느긋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물론 나혼자만의 생각이지만,,,(쉿, 비밀..)

 

음악이 듣고 싶고,,

햇살을 맞고 싶고,,

바람소리를 귀로 느끼고 싶고,,

힘들지 않을 만큼 살랑살랑 걷고 싶다.

 

얼른 현실로 돌아와...

일기 마무리 하고,,

현관앞에 있는 버릴 박스 몇개 들고 나서자~~ ㅋ

 

 

햇살의 따스함 만큼 고운 하루 만드시고,,

고운 말로 상대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는 날 되시고,,

누군가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 있는 날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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