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0-09-11(토) 일기

리즈hk 2011. 9. 10. 12:50

비가 온다.

태풍의 여파로 추석엔 둥근달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럴 것 같다.

 

문자,, 메일,, 카톡으로,,,

추석 안부와 인사를 보냈다.

 

자주 아주 자주 우리네 사람들이 인색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와 이해관계가 없는 일에는 별로 관심도 없고,,

가는 관심에도 선을 그어버리는 그런 경우,,,

나도 그러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삶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에서 살면서 느끼고 있다.

내가 즐거우면 그것이 어떤 일이든지간에 괜찮고,,

내가 즐겁지 않으면 모두 나쁜 일이 되어버리는 현실이 ???

적어도 나는 그 안에서 그런 사람은 되지 말자고 여기게 되니..

내가 한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이든 하고자 하는대로 움직인다.

그게 욕을 먹을 일이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말이다.

그런데 간혹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하는 경우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면 그 명단에서 조절을 하면 되는거다.

 

내가 받고 싶은대로 해주자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반응이 있고 없고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삼 세번,, 그것으로 끝을 내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 평범한 사람인지라 이건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접어버리는 거다.

이해안되면 패스..

 

한 사람 때문에 기분이 우울할 필요도 없고,,

다수 때문에 감정이 상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모두 덕분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고,,

그 덕분으로 내가 깨달을수 있으면 되었다 하는 나니까...

 

사람과의 관계는 일방적일 수가 없다.

일방적이라면 무엇인가 대가를 얻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

 

가령 내가 좋다고 하자~

한동안은 집중하여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반응이 없다면 금새 시들하고 말 것이다.

그게 사람이다.

그것이 끝까지 유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며 언젠가는 그 마음이 전달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인내심이 부족하다.

기다릴 줄을 모른다.

기다리고 싶어 하지도 않는다.

금방 긁어서 행운을 차지하는 복권에 관심이 있지~~

한참씩 기다리는 그런 일에는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여기서 한가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누군가의 소개로 물건을 구입을 했다.

그 구입을 한 물건이 얼마간의 기간이 지나 하자가 생겼다.

고가의 상품이라 회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모른척 내빼는 회사가 대부분이다)

반품을 하던지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물건으로 교환이 가능하다고 했다.(그럴 수 있는 상품이다)

엉터리 물건을 팔았다며 자기에게 사기를 쳤다면서 소개인에게 화를 내고,,

회사를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

집단으로 가서 때려부시겠다고까지 한 고객이었다.

결국 더 나은 물건을 받지 않고 환불을 받는 것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 물건을 사면서 소개한 사람에게로부터 얼마간의 돈을 융통을 했었다. 고객이...

문제는 융통해 간 돈을 갚지 않겠다는거다.

이유는 그동안 그 물건을 구입해서 받은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하면서 돌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기...

아무렇게나 붙이는 게 아니다는 것을 그사람이 알았으면 싶다.

세월이 흐른 뒤에 이 글을 읽으면 미안해 할까?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은 위인이다.

그냥 고스란히 당할 밖에...

언젠가는 그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돌려줄때까지 말이다.

그것 없다고 죽을 상황도 아니니까..

그 사람은 그것으로 떼부자 될 것도 아니면서,,

자신의 이미지만 손상시키는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그것조차 모르니... 쩝~

 

 

사람은 자신의 부족한 모습은 감추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애써 포장을 한다.

포장도 적당히면 이해하고 이해받을 수 있지만 지나치면,,, 이것 역시 사기가 될 수도 있다.

 

 

줏어 들은 지식은 언젠가는 탄로가 나게 마련이다.

제대로 내 것으로 만들기 전에는 내 것이 아니다.

 

골프를 치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골프를 모르는 사람에겐 이런 저런 말들이 먹혀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훤히 알고 있는 사람에겐 이런 말이 통하지 않는다. 

 

같이 치던 사람이 매번 65개를 치더라는 거다.

그거 잘치는 거 아니라고 우긴다.

-7타를 매번 친다는 것은 프로들도 힘든 일이다.

 

 

모르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된다.

 

나에게 정치 얘기나 국사 얘기를 물으면 할 말이 없다.

아는 만큼은 말할 수는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내 전공인 수학 공식조차도 다 잊어버린 현실인데,.. 말이다.

 

잘난 척은 정말 잘났을 때 해야 빛을 발휘한다.

어정쩡한 사람이 그런다고 세상이 봐 주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해 줘야 할 때도 있다. 상대를 위해서 말이다.

 

없는 사람보고 없다고 놀리면

못난 사람보고 못났다고 얘기하면

바보라고 놀리면,,

..

그것을 발판삼아 달라지려고 하지 않고 언짢아 하는 게 보통사람이니까..

나도 다르지 않아~~~ ㅋ

 

 

어쩌자고 일기가 이런 쪽으로 흘렀지~?

 

비 때문에 머리가 흔들거리는 모양이다.

 

 

누군가 그러더라..

40~50대 머리는 주판머리기에 흔들지 말라고,,

흔들어 버리면 바로 아무것도 아닌 처음으로 돌아가 버린다고,,

머리속에 남아있는 게 없다고,,,

참으로 적절한 비유였다.

그래서 머리 흔들지 않고,, 줏어들은 지식이라도 남겨두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헤헤헤

 

 

 

추석 연휴가 나에겐 고문이다.

상황이 그렇게 전개되어 버렸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을 헤아려서인지~~

이렇게 비가 내린다.

 

나에겐 많은 멋진 분들이 있다.

최근에 만나 마음을 나누는 분도 있고,,

오랜지기들도 있다.

2~30년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만난 사람들도 있다.

이건 나에게 있어서는 복이다.

 

 

화물과 승객을 실은 기차는 바빠도 연료를 실어야 된다.

바빠도 삶을 돌아보고,, 함께 갈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

멀리가기 위해서는 혼자보다 둘이라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늦은 일기가 지루하다.

요즘 내가 자주 맘에 안드는 행동을 한다.

그래도 나는 내가 좋다고 외치고,,

웃을 일이 없지만 혼자서 빙긋거리고,, 일부러 소리내어 웃기도 한다.

 

지금도 나는 내가 좋다고 외치고 있는 중이다.

음하하하.

 

 

 

이제 추석 대이동이 시작되었지요~

행운이 있기를,...

바 라 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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