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찐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더위로 전국에 정전사태가 나고,,
정전사태 덕분에 조기 퇴근했던 일도 있었던 지난주였다.
아침부터 에어컨 바람에 몸을 식히고 있다.
무엇인가 나를 누르는 기운이 며칠 계속된다.
이 기운을 떨쳐버리려면 내가 나서야 하는데 쉽게 그렇게 되질 않는다.
어제는 모처럼 다 잊어버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녘에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잠이 깨었고,,
뜬금없이 행복하느냐는 질문에.. 행복은 니 맘에 있다고 우답을 한 것 같다.
잠결이었으니까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안에 있고자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양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말이다.
행복과 불행은 단 1%의 차이라는 것은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 역시 매일 매시간이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주문을 걸고 마법을 건다.
나 자신에게,, 말이다.
여러분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나보다 더 불행한 사람을 떠올리고,,
나는 행복안으로 집어 넣으면 되는 일이다.
생각보다 쉬운 일이다.
왜~?
내 마음은 내가 맘 먹기 달렸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
대신,,
덕분으로 말을 바꾸면 되는 일이다
계획했던 일이 불발로 그치니 솔직히 난감하고 힘들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나~ 참으로 약속을 밥 먹듯 깨는 사람들,,,
내 블로그니까 솔직히 쓰자면 밥맛이다.
우리는 많은 말을 난발한다.
조금있다가 해 줄께.. 전화할께.. 밥먹자.. 만나자~~
그렇게 사소하게 한 말들은 금새 잊고 내가 그랬었니?
뭐 그런 말을 그렇게 기억하니~~??
도리어 상대의 꼼꼼함을 비웃는다.
이런 게 세상이다.
칼 자루를 쥐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일지는 모른다.
그러나 누구나 언제까지나 칼자루를 쥐고 있을 수는 없다.
때때로 칼날을 잡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아침 일기가 무겁다.
시간이 조금 있다보니까 이러는 모양이다. ㅎㅎ
시원한 바람이 있는 곳에 앉아 책이나 읽었으면 좋겠다.
해먹에 누워서면 더 좋으리라..
가끔 꿈을 꾼다.
식구들과 함께 지냈던 시간들을 말이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그런 날이 올꺼라는 기대로 하루 하루를 이겨낸다.
그것이 나에게 주는 힘의 원천이다.
살아가는 힘이되는 일이다.
누군가 초등 딸때문에 산다고 한다.
그래..
무엇인가에 목숨을 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너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을때가 있었다.
그것이 목숨같고 삶의 동력이었고 전부였었다.
그런데 그것이 빠져나가도 나는 살아있더라는 것이다.
강하면 부러진다.
곧은 나무가 산을 지키는 게 아니고,,
구불구불 볼품없는 나무가 산을 지킨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나도 구부한 볼품없는 나무여야 하나~?
세상은 그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러하면 도태되고 밀려나게 되는 거라는 것을...
이렇게 뒤늦게 깨닫고 사는 나..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보다는 행복할 일이다.
간단히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귀찮다.
이렇게 커피 마시는 것조차 게으름을 피운다.
이건 내 몸이 솔직히 온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
커피가 고프지 않으면 아팠던 지난 시간들,,
지금은 아프지도 못하고 견디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을 안다.
버티다가 한계점에 다다르면 무엇인가 행동을 취하겠지~
추석 이후로 먹는 것 자는 것 생각하는 것에 소홀했더니..
이렇게 글쓰는 것 자체도 힘들다.
그런데 회사가 가면 어떻게 그렇게 활발히 움직여질 수 있는지 모를 일이다.
불가사이한 일이다.
그래서 고맙다.
내 삶에 감사한다.
달라지면 죽는다고 한다.
그 말이 무슨뜻인지 잘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알게 된다.
내 안의 아집,, 내 고집,, 나쁜 습관,,
심지어 뿜어대던 독소까지..
9시 30분이다.
그런데 졸립다.
왜 이렇게 졸리는지~?
가끔 회사에서도 졸리우니... 대책이 없이 난감하다.
지금 누우면 아무 생각없이 잘 수 있을 것 같다. ㅎㅎㅎ
잠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막바지 더위에 건강 관리 잘하는 주말 만드시고,,
늘 행복함을 옆에 데리고,, 즐거운 시간 시간 되시길 바 라 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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