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09-11(금) 일기

리즈hk 2011. 9. 23. 05:13

밤새 울고 난 내 눈은 금붕어 눈이 되었다.

이러고 어떻게 출근을 한담~~?

대략난감1 이다.

 

운 덕에 코도 막히고 숨도 잘 쉴수가 없었다.

그래도 속은 풀렸다.

왜 이렇게 맥없이 그랬는지?

그동안 잘 견디어 왔는데...

한순간 봇물 터지듯 그렇게 터지고 말았다.

 

누가 옆에 있었으면 그랬을 것이다.

누군가한테 흠씬 맞았냐고~? 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면서,,, 혼자 설움에 빠져서,,,

혼자 가을에 퍼져서 말이다.

 

솔직히 말해~ 리즈야!

삶의 무게에 눌려서 그래놓고선 우아하게 계절을 핑계대고 있는 위선이라니...

참 맘에 안든다.

 

그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서 전화가 하고 싶었는데

꾸역 꾸역 먹기 싫은 음식 먹듯 꾸역꾸역 참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전화가 하고 싶지만 참기로 한다.

 

새벽녘에 답사를 떠나는 실장에게 잘 다녀오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잘못 온 것이니 다시 보내라고 한다.

고마운 사람이다.

문자를 보내도 씹는 경우가 있는데..

참 예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번호가 틀렸나~? 다시 알아봐야겠다.

 

머리는 천근이다.

눈까풀은 만근이다.

 

오늘 일기를 올리겠다고 등록을 누를 수 있을지~? 츠암나~!!!

 

 

 

첫사랑을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제 블로그를 다녀가시는 분들께 여줘보고 싶다.

 

 

시골학교에 다닌 친구들은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던데..

나도 얼마전에 그런 경험을 하였다.

 

대학 동기 몇 몇과 통화가 되었는데..

뜬금없이 그런 소리를 들었다.

나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거절이 무서워 말도 못했었다고,,, 하면서 말이다.

 

오랜 친구가 그렇게 말할 떄는 난감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 때도 하지 못했던 말을 지금에 와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략 난감 2 다.

 

그렇게 통화가 된 친구가 또 친구들을 찾는다.

소식을 묻는다.

그래서 소식을 전하고 함께 만나자고 하니...

친구 만나는 것을 꺼리는 이가 있다.

대략난감 3 이다.

 

이조, 조선 시대도 아닌데

그저 웃고 말 일이다.

몇 번 있었던 일이고 내 생각과 다르다고 비난하려는 것은 아니다만..

조금 씁쓸했다.

왜냐고? 덧붙인 말이 있었기에...

???

 

 

 

 

속에 있는 얘기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할 일이다.

그것이 친구든,, 이웃이든,, 막론하고 말이다.

 

울 엄마가 늘 얘기하시는 요지는 내 속을 다 드러내도 되는 친구가 옆에 있어야 한다고,,

나는 내 모든 허물까지 얘기하며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는 친구가 있는데..

딸아~~ 너도 그런 친구가 있어야 한다고,,,

울 엄마 말씀을 듣고 곰곰 생각하고,, 마음으로 찾아봐도 아직이다.

 

한동안 그런 친구가 있었다고 혼자 착각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잘 나가고 있을때의 기분이었다는 것을..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 느껴진 일이다.

그 때 그 사람의 행동들은 다 내가 가져다 주던 선물의 위력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금 한다.

나는 그런 의도로 선물을 주고 한 것이 아닌데 말이다.

지금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진정성이 없다는 것은 이런 것을 말한다.

영화 써니를 보고 느낀 건,,

친구는 친구일 뿐이어야 한다.

처한 상황이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것이 아니고 말이다.

물론 기분은 다르겠지만...

 

자신의 맘과 달리 해석되고 말들이 옮겨다닐 때 받아들이는 입장은 힘들다.

비단 나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기에 이렇게 주절거려본다.

또한 덧붙여 생각하건데..

그동안 내가 사람관리를 잘못하며 살아온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보통은 내 맘이 상대의 마음과 같을 것이라고 여겼는데..

아닌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일을 하면서 배우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어른들이 하는 말에..

착한 뒷끝은 있다고 하지 않던가~??

지금보다 조금 더 베풀고

지금보다 더 마음을 나누라는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사람은 변한다.

사랑도 변하지 않던가 말이다.

 

너 없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시작한 연애가.. 결혼이..

깨어지고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를 보았지 않나~?

 

 

 

어쩌다가 일기가 이런쪽으로,,,

잠 못잔 티를 여기서 십분 발휘하는구나..

ㅎㅎ

 

 

머리는 무겁고 맘도 솔직히 무겁지만...

나는 늘 이렇게 외친다.

맘 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오늘 아침도 거울을 보면서 내 어깨를 토닥이며 잘 할 수 있다는 주문을 걸었다.

가끔은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토닥임을 받고 싶을 때가 더러있다.

 

 

 

가을이 오고 있지요~

한낮의 햇살은 뜨겁게 느껴지지만..

한 여름과는 다른 거더군요~~

 

가을날에 빠져보는 주말 되시고,,

건강 챙기는 날 되세요~

 

 

샬롬~

 

 

이 모든 말들이 제일 먼저 나에게 하는 말임을 오늘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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