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12-11(수) 일기

리즈hk 2011. 12. 14. 07:24

쨍한 날씨가 싫지 않은 요즘이다.

연하장을 구입하고,,

보고 싶은 사람들과 통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만나고,,,

..

이렇게 정을 나누는 일은 마음이 시키는 일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 마음이 시키는 일에 이유를 만든다.

그래서,, 이래서,, 이런 상황이라서,, 등등~

 

금 중에서 가장 비싼 금은 지금이라고 했다.

지금,, 나는 어떤 상태인가?

솔직히 말하면 많이 바쁘다.

 

서울로 울산으로 김해로,,, 내 체력으론 힘에 부치지만,,

좋은 분들과의 만남이 있기에,,

이 모든 것들을 견딜수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이분이라도 더 눈을 감고 있기를,, 침대에서 미적거리기를 바라고 있는 내가 우습기도 한 요즘이다.

이 모든 것도 지나갈 것이라는 것을 안다.

알고 있다.

 

 

오랫만에 숙희씨를 만났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 얘기 수다.. 등등을 나누었다.

식당 문닫는다는 소리에 일어났다.

허급지급,, 하하

 

이렇게 만나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는 만남이 있는가 하면,,

어서 파하지 않는가~? 하는 만남도 있다.

어디에 속해있는 게 행복할까?

 

오늘 카톡 메세지 창에 이런 글을 써 두었다.

 

`내 행복의 비밀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

바로 그거야.`

 

얼마나 옳은 말인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니 나 부터도 좋아하는 일을 먼저 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자꾸 미루게 되는 일들이 발생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위의 의미를 정확히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을,,,

 

 

오랫만에 일기를 쓰고 있다.

 

지난 주말엔 서울에서 친구도 만나고,,

아들,, 언니도 만나고,,

오랜 지기와 명동을 배회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일이다.

나에겐 힘이 나는 일이다.

아무리 용가리 통뼈라고 큰소리를 쳐대도 나는 50대 아줌마니까...

 

바람에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비에 촉촉해지기도 하고..

추위에 오그라들기도 하는 아줌마..

 

그래서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내 삶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일이다.

 

가만 집에만 있어봐라..

가만 아무일도 하지 않고 멍하니 있어 봐라..

내가 어떻게 변할지~ 나는 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더 노력하는 하루 하루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

그것이 안스럽게 보일 수도 있고,,

억척같아 보일수도 있고,,

미련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대견하다.

내 모습이 대단하다.

 

 나와 나 아닌 것의 경계를 허물때 껍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지금 그런 곳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 달림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 달림에 걸림돌이 되는 일도 피하지 않으리라..

걸림돌이 어느날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말이다.

 

사람은 다 똑같다.

단지 생각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 생각의 차이가 삶의 내용을,,

삶의 영양소를 바꾸기도 한다.

 

긍정의 힘으로 나는 오늘도 전진하련다.

 

 

 

 

일기를 쓰다보니 전쟁터에 나가는 사람같다.

ㅎㅎ

그거 아닌데...

 

매진하는 하루 되고,, 하루 하루 의미있는 날이 되자고 다짐해본다.

 

 

 

날이 추워진다고,,

내복을 입으라고,, 선전도 한다.

퀵 배송해 준다는 소리도 체널을 돌리다보면 들렸다.

따숩게 보내는 하루도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

 

 

 

여러분이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떠한가요?

방안에서 일기쓰는 이 순간은 추위와는 무관하지요~

감기 환자가 많던데.. 모두 조심하는 하루 되시고,,

오랫만에 안부 여쭙니다.

 

`별일 없으시죠?`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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