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7-04-12(토) 일기

리즈hk 2012. 4. 7. 13:13

기대는 실망을 낳고

실망은 더 큰 기대를 꿈꾼다는 말을 늘 가슴에 안고 있었다.

중학교때 부터인 것 같다.

 

요사이 무엇에 대한 기대와 실망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가 않다.

바라는대로 되면 그런갑다.

바라는 대로 되지 않으면 또 그런갑다..

하는 나를 만나기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올인을 하고,,

목숨을 걸고,,

사생결단을 낼 것처럼 했던 시절도 분명 있었다.

그런데 왜 지금에 와서는 이런가~?

 

나이탓인가?

그럴법도 하다.

그런데 진정한 이유는 거기에 있는 것 같지 않다.

딱히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말이다.

ㅎㅎ

 

어설픈 여행을 가야한다.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세면도구및 기타준비물만 가지고 출발지로 오란다.

울릉도 독도 여행을 가야하는데..

이렇게 대책없이 떠나는 일도 있나? 한다

회사에서 전적으로 준비를 하니 그냥 내 몸만 가면 되는데...

제일 문제가 되는 배멀미 때문에 기쁘지가 않다.

모두의 부러움을 받고 가는 여행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바람이 몹시 불어라~~

배야 뜨지 말자~~

하고 있다.

배멀미는 참을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또 내가 멀미를 하면 주변사람까지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더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내일 출항을 못한다는 전갈이 왔으면 좋겠다.

무서운 전갈이 아니고 행복한 전갈이 될 것이다.

ㅎㅎㅎ

 

 

돈도 안들이고,,

회사 출근도 안해도 되고,,

딱 5명에 속해서 가는 여행이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배멀미 때문에 이렇게 불안불안이다.

 

멀미약 사러 나갔다 와야 하고,,

어제 등산가방 큰 것으로 구입을 했는데..

20을 가지고 있는데 25다.

그래서 30정도로 바꾸어볼까 생각하고 있다.

어쩔까?

다시 사무실 쪽으로 가야하는데.... 말이다.

 

암튼 순리대로 하자~

어제 퇴근하면서 15분만에 보고 결정한 바람에... 이런다.

 

향후를 위해 조금 더 커야 할까?

등산 전문가인 친구에게 전화걸어 물어보자~~

그게 답이다.

 

그정도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합격시키고..

상표를 자를까 한다.

ㅎㅎ

 

 

그래도 준비하는 마음이 행복하다.

어디로 움직인다는 게 엔돌핀을 생성하게 하는 모양이다.

정말 같이 가고 싶은 사람과 하면 더 좋을테지만...

이런 기회를 부여받게 된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참에 조금 친숙한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래본다.

 

 

이렇게 세상은 재미를 느낄 일들이 있다.

그런데 그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참 많다.

 

 

어제는 대학동기들을 만나는 날이다.

부산대 앞에서 저녁을 먹고,,

과일 사들고 친구네로 갔다.

남편은 방으로 밀어넣고 말이다. 하하

그렇게 이어진 수다가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전에 살던 곳을 지나쳐 오는데 맘이 이상터라..

일년 산 아파트라 정이 든 모양이다.

주차장 아저씨도 보고 싶고,,

세탁소 부부도 보고 싶고,,

나들 가게 아저씨도,,

온천천도 그립고,,,

,,,

...

 

그리워할 수 있을때 열심히 그리워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맘 다해 사랑하자~

 

 

오늘도 아자~

힘내고 정리 정돈 한가지라도 하자~~

일단 쓰레기부터 버리러 나가자~

 

 

 

성토요일,,,

은총 충만하시길 바라며,,

 

 

부활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Happy Easter!!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4-12(목) 일기  (0) 2012.04.12
11-04-12(수) 일기  (0) 2012.04.11
05-04-12(목) 일기  (0) 2012.04.05
04-04-12(수) 일기  (0) 2012.04.03
03-04-12(화) 일기  (0) 2012.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