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5-05-12(토) 일기

리즈hk 2012. 5. 5. 09:14

어린이 날이다.

어린이가 없는 관계로 선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가끔 그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서,,,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살이에서 재미를 느끼고 사는 내가 대견하다.

무엇이 재미냐고 물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그러하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할 일이라고 한다만,,

나는 즐기며 하고 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 일이 더 매력이 있는 것이지만...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마음은 마음을 알아본다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그런 날은 꼭 오고,, 그래서 나는 순간 순간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거다.

 

지난 화요일부터 병이 났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날씨때문이겠지~~

계획하고,, 움직이고,, 가방을 싸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고 요즘 자주 뇌리가 전한다.

그래도 그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도 안다.

알면서도 이러는 것은 그리움이리라...

 

어젠 오랫만에 올케와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사실은 잠시 만나 전할 것만 전하려고 했는데... 길어졌다.

서너시간이 마음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오늘 아침 묵상글에서..

열심히 잘 살게 해 달라고 물질을 청하는 기도를 10년을 했지만..

아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그래서 생각해보니.. 부자도 하루 세끼를 먹고,, 블라블라...

그래서 물질을 청하는 기도를 그만 두기로 맘 먹는 순간,,,,

너의 기도를 들어주겠다는 목소리가 들렸단다.

왜 지금까지는 도와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스스로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하였단다.

 

음,,

나는 지금 행복한가?

행복감이 달려드는 것을 보니..

나는 스스로 행복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고맙다.

 

 

지난 일을 들추며 콕콕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하는 사람이 더러있다.

나를 누군가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지만,,,

사실은 듣는 상대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모든 생각은,, 모든 행동은 올바르다.

그러나 네가,, 당신이,, 니들이 하는 행동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당당히 말한다.

내가 옳다고 여기는 일이 상대에겐 반대일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누구도 어떤 일에 대해서 자신의 가치관으로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된다는 말이다.

쓰다보니 조심스럽다.

이렇게 쓰는 것조차 맘이 쓰여 자주 비공개로 글을 남기곤 한다.

오늘 역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 느낌을 쓰는 내 공간에서조차 이러는데...

하물며 타인의 생각까지 조절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설령 그것이 옳다고 하여도,,,, 말이다.

달라도 마찬가지다.

 

 

친구가 아프단다.

수술을 하려고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검사받고 작은 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는 친구도 있고,,

아프다고 힘들어 하는 친구도 있다.

 

그렇다.

사는 건,,, 그렇다.

 

나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아프다고 아우성을 치고 드러눕고 싶을 때가 있다.

긴장의 연속,,, 그래서 받아내야 하는 압력들이 있다.

그런 것으로 병이 생긴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너무 몰입하지도 미워하지도,, 슬퍼하지도,, 아파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안다.

 

누구나 작든 크든 고민은 안고 있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풀어야 한다.

그래야 병도 비껴갈 수 있을 것이다.

 

노래를 부른다거나 춤을 춘다거나.. 고함을 지른다거나..

먹거나.. 혼자 울더라도 풀어야 한다.

그때 그때...

화가 차면 병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현대인의 병은 과로한 일과 스트레스로 진행되는 게 많다고 한다.

내가 하는 일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은 스팀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얼른 뚜껑을 열어 김을 빼면 해결이 난다.

ㅎㅎ

 

 

레고를 해 본 적이 있는가?

하나 하나 끼우고 맞추다보면 어느새 상자에 그려져 있는 모양으로 완성이 될때 그 기쁨은 말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어릴 때,,,,

아들이 만들기 전에 나혼자 밤을 새면서 만들었다.

그리곤 다시 원래대로 만들어 놓고,,,

이건 어떻게 하냐고 물어오는 것에 얼른 대답을 하곤했다.

연습을 한다는 것은 유리한 일이니까...

당시 레고에 관심이 많았던 아들은 엄마가 물을때마다 속시원이 해결을 해주니..

엄마가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곤 했다.

그런 사소한 일로도 그랬는데..

지금은 울 아들이 나를 존경한단다.

대단한 엄마라고 자랑한단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지금 역시 하는 일이 연습의 연속이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나는 어느새 그 분야에서 일 잘하는 전문가가 되어있더란 얘기다.

 

그냥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어디에도 없다.

로또를 사서도 일주일을 기다려야 결과가 나오질 않나 말이다.

전 날 사는 경우는 다르긴 하지만... ㅎㅎ

그러나 사람들은 한술에 배 부르고 싶어한다.

바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

 

나 역시 그럴 때가 있었다.

그러나 기다림의 미학도 필요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긴 세월이다.

2년이란 세월은 나를 돌아볼 수 있게도 만들었고,,

나를 키우고 자라게 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한발짝씩 앞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인정받고,, 칭찬을 들으면 이 나이에도 으쓱해진다.

더 잘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울 엄마들 어떻게 하나?

왜 못하냐고 윽박지른다. 아닌가?

왜 옆집 누구보다 못하냐고,,,?

그건 독약보다 무서운 것이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토요일 6시 조금 넘어 받은 문자에 잠이 깨서,,,

오랫만에 쓰는 일기에 잔소리가 많다.

훗날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니나 잘하세요~ 할 것 같다.

여기서 `니`는 나를 가리키는 말이다.

오해마시라.

 

 

흐린 아침

베란다 창을 여니 다육이들이 나를 반긴다.

물 한모금에 쑥 웃자라서 맘에 안들지만,,,,

화분과 마사토를 사서 분갈이를 해줘야 하는데...

이렇게 게으르다. 헐~

 

 

 

 

오늘도 알차게... 힘차게...

누구보다도 화안하게 보내고 싶으신가요?

그렇게 하려면 맘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것 아시죠?

해피할 맘 보내드리니 받고,,

))))))))))))))))))))))))))))그리되소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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