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9-06-12(화) 일기

리즈hk 2012. 6. 19. 07:07

쉼없이 사라지는 시간속에서 나는 어제도 오늘도 힘껏 살아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얘기를 한다.

바쁘다고 말하면 바쁜 게 좋은거지 라고 맞받아 말하기는 하지만..

늘 씁쓸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바쁘다는 말의 이면까지 파악이 되면 그리 반길 말도 아니기 때문이다.

바쁘다는 소리를 달고 사는 사람들보다 괜찮아~ 하고 말하는 사람이 훨씬 잘 지내고 있음을

시간 활용을 잘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고,,

시간을 내어서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과 사람과는 유대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

상대를 만날 시간은 물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힘들 정도로 바쁘다고 한다.

맞다.

나도 그들과 다르지 않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나는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시간을 그 사람에게 할애하고 내어주고 싶지 않을 뿐이다.

내가 좋으면 무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다.

 

내가 아는 사람은 홈쇼핑에 중독이 되어있다.

얼마나 사재기를 하면 아이들에게 아빠 안보는 곳에 두라고까지 한다지 않는가?

하고 싶은 일은 갖고 싶은 것은 가지는 게 우리네 심사다.

그것이 충족이 되지 않아 속이 상할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의 요지는 결국 내 의지와 희망에 따라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운동도 차일피일 미루며 지냈는데..

아침 한 시간 일찍 일어나면 문제가 없더라는 얘기다.

물론 일어나는 시간과 사투를 벌려야 하는 그런 날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 의지와 상관있는 일이다.

그러나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핑계를 시간에게 몰아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쓰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몇 있다.

 

생각이 나면 나는 빨리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그래서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면 할일도 없나? 하는 소리를 한다.

할일이 없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맘이 있기에 시간을 만들어 전화하고 문자를 하는 것이다.

맘 먹으면 안되는 일이 있던가 말이다.

 

홍콩에 살면서 일년에 두번 남짓,, 한국에 들어와서 친구들을 만나면서 듣는 말이

지난번에 너 한국 왔을때 만나고 오늘이 처음이야~란 말을..

너 덕분에 애들 얼굴 보니 좋다고 였다.

내가 와야,, 내가 모임 주선을 해야 얼굴을 본다고 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끼리 다짐하는 소리를 늘 들었다.

`다음달에 내가 없어도 우리끼리 만나자~~` 하고 대화가 마무리 되지만..

다음번은 내가 한국에 들어와야 이루어졌다는 것을,,,,

그때마다 내가 친구들에게 한 말은 `무심한 것들,, ` 이였다.

 

 

사람은 각각의 생각이 있고,,

무엇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고 한다.

능동적인 사람과 수동적인 사람이 있다.

어떤 일에는 능동적이 되어야 하지만 때로 수동적이 될 필요도 있다.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고

다만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연출이 적절해야 한다는 얘기다.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직접 타서 마시던가 

커피숍에 가서 돈을 주고 사야 마실수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거다.

감나무 밑에 감이 떨어지길 기다려고 누워있어도,,

그 떨어지는 감이 내 입으로도 들어올 확율은,,?

 

그러고 보면 모든 일에는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한통의 전화.. 한 줄의 문자처럼 큰 댓가를 치루지 않고도 상대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도 있다.

물론 스팸은 예외다.

그런 일이 나의 삶에 엔돌핀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기에...

 

주는 것이 좋으냐~ 받는 것이 좋으냐? 물으면 이구동성 받는 것이 좋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주는 것보다는 덜 기쁘다.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강하게 느껴보지 못하면 무덤덤할 수도 있다.

또,, 받는 게 부담이 되는 적은 없었나?

있다.

있을 것이다 누구나..

 

삶은 이렇게 충돌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것이 좋게 충돌하느냐 나쁘게 충돌하느냐의 문제지만...

 

 

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아침 일찍 나서야 하는 일이 있어서,, 한시간 먼저 일어나 준비하고 앉아서 주절거리다 보니...

주제도 없는 쓰잘데기 소리를 이렇게 늘어놓고 있다.

 

컴 앞의 커피가..

내 자판 두드리는 소리에 살랑거리며 춤을 춘다.

나도 덩달아~살랑거리며 춤을 춰 본다 의자에 앉은채...

몸치가~~ ㅎㅎ

 

 

..

 

 

여기까지 쓰다가 김해로 출장이 있어서 나섰다.

7시 40분에...

차가 막힐 것을 대비해 거의 약속시간 보다 한시간 남짓 일찍 서둘렀기에...

 

일찍 서둔탓에 신경을 쓴 탓에..

피곤하다고 여겨지는데...

머리는 멍~한데...

떠오르는 생각들 때문에 살짝 우울하다.

 

오늘 마음을 비우니 채워졌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고 했는데...

비우면 이렇게 채워지나 보다.

 

대신 채워주려고 했던 것을 과감히 버리고 왔다.

이제 더 이상은 내 몫이 아님을 깨달은 날이었다.

그래서 살짝 우울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힘들다고 한다.

그것의 주범은 상대가 내 맘을 다르게 이해하거나

진실된 마음을 왜곡하거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할 때 발생하는 일 같다.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위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주변이 내가 될 수 있고 또 등등,,,

모두 자신이 제일 우선이고 그 다음이라는 얘기다.

그것이 맞는 이치고,,,

나를 사랑해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하지 않는가~?..

이건 불변의 진리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한다.

 

 

 

아~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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