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달라진 머리 모양을 보고 한 분이 나에게 던진 말이다^^*
뭐가 아니란 말인가~?
달라진 내 머리모양에.. 지금와서 `아니다~`란 말을 해 준다고..
내 머리모양이 예전처럼 될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
그 `아니다~` 하던 말 한마디로 내 기분을 언짢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다고 그 기분에 늘어져 있을 내가 아니다..
그래..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므로..
보기에 따라 이상해 보일 수도.. 안 어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꼭 그것을 표현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그것이 먹고 사는 데 정말로 중요한 사건이라면..
분명히 옳고 그름의 시비를 가려야 하는 일이라면..
상대방의 기분 따위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말에 대한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사소한 일엔..
맘에 안들어도..정말 맘에 든다고 해도 무방할 일에..
그렇게 독소를 품어낼 이유가 없지 않는가~?
더 나이 먹기전에 예전처럼 한번 길러보자고.. 결심하고나니..
생머리 긴 게 맘에 안들어 파마란 걸 했다.
웨이브있는 파마를 해본 게 대학 졸업하고니까.. 도대체 몇 년이야~~?
20년도 더 넘었잖아..
나 역시 어색해서 가끔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머리 손질하기는 너무 편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파마란 걸 하는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다.
`예뻐 보인다` 라던가.. `미워보인다` 란 말에 연연해 할 나이는 이제 지났다고 본다.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다..
내가 괜찮으면 괜찮은거다..
다만 그 말을 나에게 던진 그 분은..
자신이 하는 말이 언제나 옳고,,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
그 언짢은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나 싶다.
// // /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것이 얼마나 쉬운가~?
그 말 한마디에......
그렇다면 거꾸로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건 또 얼마나 쉬운가~?
그 말한마디로......
하고 생각하니 무릎을 탁~ 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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