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뿌연 하늘이...

리즈hk 2005. 9. 10. 10:36

고국의 하늘을 상상하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아마 지금쯤 그럴테지~?` 하면서 말입니다.

 

학교에서 산행이 있어 짐을 들고 나가는 작은녀석..

토요학교도 빼먹고 가는 것에 솔직히 화가 나지만..

애써 참고 `잘 갔다와~~` 합니다.

잘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 하루종일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컴 앞에 앉아있는 것도 어느 정도지..

이 책 저책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이 방 저방을 왔다갔다 합니다.

티비도 켜 보았다가.. 커피도 마셨다가.. 냉장고도 열었다가..

 

실없이 웃고 맙니다.

 

내가 하는 행동은 내가 봐도 우습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한심합니다.

 

얼른 정신 차리게 찬물로 세수를 다시 한번 해야겠습니다.

아니다..

얼음물로 해야 정신이 번쩍날까~? ㅎㅎ

 

토요일이라고..

축~~ 늘어지지 말고..

새 한 주일을 위해 준비하는 날이 되도록.. 아자 아자 아자..

 

무엇부터 할까~?

 

우선 얼음물?에 세수부터 하고..

월요일에 있을 공부.. 예습을 좀 해 볼까~?

읽고 있던 책.. 몇 페이지라도 읽고..

밀린 다림질을 하자..

그리고 청소도~~

 

그리고 산뜻하게.. 우아하게 커피를 한 잔 마시자~~

 

그리고 조용히 생각하는거야~~

나를 위하는 길이 어떤 길이 있는지~?

나를 키우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또 무엇이 있는지~?

 

주말..

갑자기 할 일이 많아졌다.

 

그러니.. 갑자기 누워버리고 싶다.

이건 또 무슨 심뽄지..

 

`에잇~~ 그런 심뽀는 사라져라~~` 얍!!!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09-05 날씨 조금 맑음  (0) 2005.09.11
10-09-05 추석이 다가오니..  (0) 2005.09.10
08-09-05 친구찾기 성공..  (0) 2005.09.08
07-09-05 수요일  (0) 2005.09.07
06-09-05 화요일  (0) 200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