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9-05 날씨 조금 맑음

리즈hk 2005. 9. 11. 10:04

어제의 무거워만 보였던 하늘이 조금 가볍게 올라갔다.

그래도 산 언저리를 덮은뿌연 안개는 내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어제와는 분명 다른 오늘이다.

 

`고국의 하늘은 푸른물이 뚝~ 뚝~ 떨어질 것 같다고 하던데...`

`너무 맑고, 높다 하던데...`

 

이러면서 과거의 가을 하늘을 기억해 내려고 노력하는 날 본다.

 

어제는 어제일뿐이다.

난 언제나 오늘을 살기위해 노력하고 몸부림쳐 본다.

오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제도.. 내일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이 내일을 꿈꾸며 사는가~?

그러나 얼마나 많이 어제의 일들에 연연해 하며 살아가는가~?

 

노력한다는 건,, 노력하겠다는 건~ 언제나 말 뿐임을 난 안다.

 

 

난 어제를 기억하고.. 기뻐하고.. 속상해하고.. 때로는 아파하기도 하고.. 슬퍼도 한다.

난 내일의 할 일을 점검하고.. 약속을 기억하고.. 일어날 일에 대해 준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이 삶인가 보다.

오늘은 어디에고 없는 게 우리네 삶인 것 같다.

 

오늘이 실종되어 버렸다.

실종된 오늘을 위해 그래도 난 오늘을 살 것이다.

실종된 오늘을 찾기위해 그래도 난 오늘을 열심히 살 것이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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