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개봉관에선 영화 `외출`을 이렇게 칭한다.
지난주 순위 3위라고 한다.
우리의 영화가 이렇게 여기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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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허진호
주연 : 배용준, 손예진
이 영화의 스토리는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의 배우자의 사고와 배신으로 그들의 삶의 균형을 잃게된다.
남자와 여자는 병원 수술실 빈 복도 앞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두 사람은 그들의 배우자의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왔고,, 그들의 관계를 알게된다.
두 사람은 서로의 같은 슬픔을 나누게 된다는 것을 알아간다.
두사람은 혼란과 분노로 절망에 빠지나, 그들은 예기치 않은 사랑에 빠지게 되며
그들 배우자와 똑같은 상황으로 빠져들게 된다.
그들은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느끼며 이 새로운 사랑을 주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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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영화를 보기전에 인터넷을 통해 얻은 지식(정보)으로는..
바람난 남편과 아내에 대한 복수로 그 아내와 남편의 맞바람..
그것을 미화 시켰네.. 어쩌네..
주로 이런 글을 보았었다.
그러나 나의 느낌은 다르다.
1.
아주 절제된 언어와 영상미..
빠른진도..
지리함이 없이..
끝처리의 단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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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람을 피운 사람들에 대한 응징(우습지만 그렇게 표현하고자 한다)-->사고
상대방의 아내와 남편의 고통과 아픔과 절망..
자신들의 존재에 대한 눈뜸..
3.
두사람의 어설픈 베드신이 도리어 빛이 났다고나 할까~?
그 상황에서 어설프지 않고 아주 완벽한 베드신이었다면.. 이런 느낌이 들었을까~?
4. 남자가 죽었다는 통보를 남편으로부터 받았을때..
통곡하는 아내를 보는 남편의 심정이 어떠할까~?
5.
허진호 감독이
자칫 불륜이라고 매도 할수 있는 스토리를 서정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두 주인공의 절제된 대사와 몸짓이 아름다웠다.
관객의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 서서히 사랑이 싹트는 과정이 이해가 되고...
아름답고 슬픈사랑이었다.
마지막 차를 타고 가면서 눈덮힌 겨울 풍경(4월의 눈)이 스치면서
이 음악이 아주 잔잔히 흘렀다.
아주 아주 감동적이었다...
오래 이 음악이 내 귓전에 맴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