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이 아침에..

리즈hk 2005. 10. 3. 21:26
내가 올렸던 글이 사라져 버림에 이제야 아쉬움이 든다. 내 블로그가 없었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을 것이다. 두루 다니며 내 글을 찾아 보려고 한다^^* ********************** 이 아침에.. 오랫동안 창 밖을 내다봅니다. 띄엄띄엄 보이는 사람과 사람들... 조깅하는 사람...들 춤을 추는 사람..들 놀이터 벤취에 앉아 쉬는 사람..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루의 시작을 느낍니다. 창문을 열어 봅니다. 시원함은 느낄 수는 없지만.. 아침이 주는 상쾌함은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아침인 것 만은 틀림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뿌옇게 드리운... 이 구름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삶이 주는 허탈함을 느낍니다... 모순투성이...삶은 그런 것인가 봅니다... 모든 걸 이겨 보려고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있나봅니다... 자꾸 실망하고... 갈등하고....무너지고... 화가나고.. 분노하고.. 그러나 결국엔 혼자 삭힐 수 밖에 없는 이 현실.. 울고 싶을 때 울고... 갖고 싶은 것 있으면 발을 동동 굴러 얻어낼 수 있었던...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 돌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자꾸 울고 싶어지는 날이면... 모든걸 잊고 문득 여행을 가고 싶어집니다... 잠시라도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고향의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쉼없이 밀려오고 밀려가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그 속에서 온갖 시름을 놓고 싶습니다... 그 속에서 온갖 시름을 잊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의 울타리 속에서.. 오늘도 답답함을 가슴속에 가둬둔 채... 홀로 마음의 분노를 달래며... 이렇게 주절대어 봅니다.... 이 아침에.. 이 조용한 아침에...... -2002년 7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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