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새벽 창에
찬 이슬로 젖은
첫사랑의 흔적이
안개처럼 피어나고
가을산
곱게 물든 단풍은
가슴 타 버린
애절한 비명
귀뚜라미 소리
저녁 노을에 묻어
뒹굴고
계곡 적시는
물소리
달빛 울음이어라
효암
...................
감성이란 나이를 초월하는 것 같다.
엄마의 시를 읽으며 난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요즘들어..
엄마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엄마보다 더 늙은이처럼 지내고 있는..
나의 모습과 내 이웃의 모습 때문이다.
특히나 주위 엄마들이..
`저 인터넷 못해요~`
`메일주소요~? 없어요~`
.
.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메뉴다.
엄마의 사례가..
얼마전에 올린 시보다 먼저 보내온 시였는데..
이 시를 다시 읽으며..
이 가을을 다시한번 음미해 본다.
엄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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