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며칠전에 날아온 시^^!

리즈hk 2005. 10. 20. 21:03

가을은

 

 

 

새벽 창에

찬 이슬로  젖은

첫사랑의  흔적이

안개처럼  피어나고

 

가을산

곱게  물든  단풍은

가슴  타 버린

애절한  비명

 

귀뚜라미  소리

저녁  노을에  묻어

뒹굴고

 

계곡  적시는

물소리

달빛 울음이어라

 

 

 

효암

 

 

...................

 

 

 

감성이란 나이를 초월하는 것 같다.

엄마의 시를 읽으며 난 종종 그런 생각을 한다.

 

요즘들어..

엄마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유는~?

 엄마보다 더 늙은이처럼 지내고 있는..

나의 모습과 내 이웃의 모습 때문이다.

 

특히나 주위 엄마들이..

`저 인터넷 못해요~`

`메일주소요~? 없어요~`

.

.

 

그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단골로 나오는 메뉴다.

엄마의 사례가..

 

 

얼마전에 올린 시보다 먼저 보내온 시였는데..

이 시를 다시 읽으며..

이 가을을 다시한번 음미해 본다.

 

 

엄마~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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