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본다..
산도 돌아다 본다..
휘~ 둘러 아파트 주변도 살펴본다.
햇살이 따사롭다.
바람이 싱그럽다.
.
.
가을이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름대로..
버스가 10여분 동안 오지않아..
수업에 늦을까봐 마음은 이렇게 조바심을 치고 있는데.
한가한 척~(`척` 하는 건 나쁜데.. ㅎㅎ) 하면서 주변의 사물에 눈길을 준다.
요사이 자주 이런다.
가지고 다니는 메모장에 이런 사소함을 적어본다.
그러면서 혼자.. `피씩` 웃는다.
머리속에선 기쁨이 솔솔 피어 오른다.
행복하다.
그러니.. 배시시 웃음이 베어 나온다..
오늘 읽은 성서 말씀의 끝부분이 이랬다.
"모두 기뻐하였다(루가 13.17)"
내가 기쁘듯.. 모두가 그렇게 기뻤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생각을 적고 있는데..
오지 않던 버스가 줄줄이 올라온다..
곧 돌아나올테니..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늘 이런 식이다.
삶은......
그 잠깐의 여유(마음은 아니지만..)를 느끼며..
산도,,
하늘도..
주변도 살펴보게 되었다.
그래서 감사했다.
버스가 바로 왔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테고..
버스가 바로 왔다면..
난 이 기다림의 시간에 대한 고마움을 못 느꼈을테니까..
수업에도 늦지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이것 역시 감사할 일이다..
......
요새..
아니 블로그를 시작하고부터..
이런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느끼고..
사소한 말 한마디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며..
나 역시 타인에게 그래야겠다는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면서 얻는 작은 기쁨들..
누구에게 고마워해야 할지 몰라서..
아무나 붙잡고 고맙다는 말을 마구 하고 싶다.
`불평..`
하면 할수록 늘게 되는 것..
그렇다고 어디 불평을 안하고 살 수 있으랴~~만..??
그래서..
가능하다면.. 안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남들이 하는 불평도 듣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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