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아 복제, 이대로 좋은가?"
에 대한..
이창영 신부님(주교회의 생명윤리연구회위원)의..
초청특강이 있었다.
그동안 알았던 의학적 단어들에 대한 나의 무지를 깨닫게 된 시간이었다.
안락사니..
식물인간이니..
뇌사상태니..
.
.
이러한 말들의 의미들이 다시금 와 닿았다.
그리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배아`에 대해서..
배아가 자라면..
개나,
고양이나,
원숭이가 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된다는 것을...
머리속에서 그리고만 있을 때와 직접 듣고 재확인을 하고보니..
마음에 와 닿는 의미가 달라졌다.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란`이 되고..
그 수정란은 배아가 되고..
그 배아가 자라서 신생아가 된다는 사실을..
황교수님이..
14일이 안된 배아를 가지고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14일이 넘은 배아는 팔, 다리, 어깨등이 드러난다는(원시선) 것이다.
그래서 그 전의 배아로 실험을 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생명 경시가 아니다` 라고 한단다.
그 배아가 불법으로 여대앞에서 암거래 되고 있었다는 기사를 어제 신문에서 읽었다.
아마 이 특강을 듣지 않았다면 그 기사를 소홀히 넘겼을지도 모른다.
아주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 포장되고 과장되게 보도되어..
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들어 버린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우리나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게 여긴 적도 있었다.
그러나..
강의를 듣고나니..
왜 `배아 복제`를 반대를 해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실험을 위해 채취된 난자는 어디서 왔으며..
인위적으로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영구불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른 질병을 유발 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했을까~?
의문이 갔다.
(요 며칠 신문상으로 떠드는 사건..)
그동안..
그 실험을 위해 얼마나 많은 배아가 살해?되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복제양이 탄생하기까지 수 만 마리의 양이 죽어갔다는 사실을 몰랐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단지 과학의 쾌거쯤으로 여겼다.
배아줄기세포로 희귀병,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소리는 하지만..
아직 한 건의 성공사례를 들어보지는 못했다.
실험을 통해 얻는 결과물로
암에 걸린 쥐에게 투여했는데..
쥐의 암세포는 줄어들기는 커녕
온 몸에 퍼져 결국 죽었다고 했다.
이유는 `모른다`였다고 한다.
그러니 사람을 상대로 실험을 해 볼 수가 없지 않은가~?
그 임상실험을 하기위해..
(복제양이 탄생할 때 수만 마리의 양이 죽임을 당했듯이..)
수 만의 사람이 희생?......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내 머리카락 한 올로 나의 유전자가 파악되고..
손톱이니.. 피부의 각질로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무섭다.
의사는 사람을 살리기 위한 사람인데..
의사가 인간의 생명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무서운 사실을..
이 특강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인간배아 = 인간
인간배아복제 = 인간복제
이 지극히 간단한 이치를 왜 몰랐을까~?
결론을 내리면..
결국 인간의 목숨을 늘이는 것에 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
황박사님이 연구하는 것은 극소수의 사람들을 위한 일이라는 것..
그러한 일에 나랏돈을 쓰고 있다는 것..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그 수명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면서까지 살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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