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엘 못가겠단다.
어름장을 놓았다.
"요사이 봉사활동 다닌다고..
토요학교도, 주일학교도 못가는데..
엄마와 함께 주일미사는 빠지지 않기로 했잖아..
그런데 왜 그러는데..."
하고는 `빨리 먹고 가자` 했다.
내가 먹은 그릇 씻고 보니..
아침밥 먹는 것이 영~ 부실하다..
머리도 아프다고 하고..(어제 저녁을 챙겨주지 못함이 원인인 것 같아 미안하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먹어~`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났나~?
화장실에서 토하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만 억지로 먹이면 어김없이 토하고 만다..
누구 아들 아니랄까봐서...
그리곤 힘이 드는지 침대에 벌렁 눕니다.
밉다..
`나도 성당 안가~? 아들이 아프다고 누워있는데...`하고는 입었던 옷을 벗어 버렸다.
혹시나 마지못해 `가요` 하고 나설줄 알았는데..
반응이 없다.
성당을 가지 못하니 지 맘은 모르겠고 내 맘은 답답해온다.
그래도 어쩌랴~?
그리고 조금이 지났을까~?
컴 앞에 앉는 소리가 들린다.
`MSN`을 연다..
"당장 `MSN` 끄고,,
숙제할 것 많아 성당 갈 시간도 없다 했으니..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책상 앞에 앉아있어~" 해 버렸다.
얼른 `MSN`을 닫는다.
오늘 얼마동안 진득이 책상앞에 앉아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아들아~
핑계만 생기면 성당을 안가려는데..
이유가 뭐냐~?
이유나 좀 알자~~
심님!
이럴땐 어떻게 해야합니까~? 요^^*
1시간이 채 지나지 않고 게임기 들고..
화장실로 향하는 아들에게..
`게임기는 두고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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