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Parents Evening

리즈hk 2005. 11. 4. 21:02

이 날이 오면 언제나 불안해진다.

11월3일 어제가 바로 그 날이었다.

 

각 과목별 선생님을 만나는 날이다.

 

아이가 가 과목 선생님과 가능한 시간을 미리 정해서 약속을 한다.

정해진 시간 약속대로 선생님과 만나면 된다.

8과목중 체육을 제외한 모든 선생님과 약속이 되어있다.

10분 혹은 15분 간격으로 잘 조정된 시간표대로 선생님을 찾아 가면 된다.

선생님들께선 강당에 자신의 이름을 책상위에 올려 놓고 학생들의 부모를 기다린다.

 

시간이 남아있을 경우..

차도 마시고 쿠키도 먹을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물론 우리 아이보다 선배학생들이 봉사하고 있다. 그 코너는..

선생님들께는 학생들이 돌아다니며 선생님의 요구를 충족시켜 주기도 한다.

 

 

16:15

 

처음으로 History의 Ms Holland 와 만나야 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성적이고..

12학년에 할 IB의 과목으로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물론 성적이 완벽하게 나오는 과목이라 그만 두게 하고 싶지는 않지만..

앞으로 본인의 진로에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내년에 신청할 과목에선 제외 되었다.

그말은 하지 않았다.

 

 

16:25

Maths의 Mr Tuner

이 시간이 제일로 두렵다.

왜?

나의 책임이 크므로..

아니다 다를까~? 걱정을 한다.

손으로 직접 문제를 풀지 않는다는 지적을 한다.

나도 아는 사실이다.

신기하지만 내 아들이 그렇게 수학문제를 풀고 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숙제를 안고 왔다.

 

 

다음 선생님과 만나는 시간이 남아 있음으로 커피를 한 잔 마셨다.

 

 

16:45

Mandarin의 Ms Yang

홍콩인과 중국인이 아닌 아이들 중에 가장 잘한다고..

기분은 좋다.

그런데 아이가 선생님이 자기를 믿지 못하는 것 같다고..

자주 얘기했고..

그래서 만다린 공부를 등한히 하고 있음을 아는터라 조심스러웠다.

얘기를 하면서 학생에 대해 선생님의 기대치가 너무 커서 발생된 일이란 걸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잘 말해줘야겠다.

 

그러나 문제는 없지 않다.

쓰기가 문제란다.

잘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종이에 쓰게하는 버릇을 들이노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

 

 

17:00

D.T의 Mr Stott

현재까지 잘 진행되고 있고..

진행된 프로젝트의 평점도 아주 높은 수준이라고 걱정 말라고 했다.

2월까지 마무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필기시험은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17:10

Science의 Mr Chiu

생물, 화학, 물리..

이것 모두가 선생님은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난 문제가 있게 보였다.

평균이 C라니 문제가 많이있다.

외할아버지가 분석학박사였고..

외삼촌도 석사인데(전공은 모르겠다)..

우띠~~

암튼 알았으니 되었다.

계속 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꺼라고,,

능력이 있는 학생이니 넘 걱정 말라고 하는 이 말에 좀 위안이 된다.

 

 

17:30

English의 Mr Ortega

앉자마자 본인이 하고픈 말부터 한다.

정신이 없다.

영어샘이라 이런가~?

그런데 울 아이가 말이없단다.

국어시간에 말이 없다는 건..???
그리고 성적도 중간..

문법이니 그 딴것은 문제없는데...

창의력이 없단다. (이걸 만들어 낼 수는 없잖아..)

문장이 단순하고..

표현력이 약하고..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책 많이 읽고,, 신문 많이 보게하고..

똑같다.. 어느나라든지.. 국어를 잘하려면..?

암튼지.. 고맙다고 악수하고 헤어졌다.

 

마지막이다..

 

 

17:45

Buisness의 Ms Francis

본인의 미래가 달린 과목이니만큼.. 별다른 얘기가 없다.

잘하고 있으니 염려말란다.

 

 

 

 

수학, 과학, 영어에

조금씩 문제점을 갖고 있는 우리아이..

 

조금은 부담을 안고 집으로 왔다.

아이에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이 Parents Evening 시간이면 늘 불안하지만..

내 아이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날이라..

고맙기 그지없는 날이다.

 

아들아!

 고지가 바로 저기다..

12월 말에 Mok Test가 있다니 열심히 하자..

그리고 내년 5월이면 본 시험이 널 기다리고 있지..

GCSE..

그 날까지 우리 열심히 정진해 보자.

 

형도 했고..

너도 잘 할 수 있을꺼라고 이 엄마는 믿는다.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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