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11-05 그러한 사람이 되고 싶다.

리즈hk 2005. 11. 28. 20:42

11월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날씨가 한동안 춥더니..

며칠 전부터 봄같이 따스하다.

그러더니.. 오늘은 살짝 덥다는 생각까지 든다.

생각없이 옷을 입고 나가 낭패를 본 셈이다.

 

월요일에는..

늘 그렇듯이 만다린 공부를 하고 시장을 들러 집에 오곤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이 냉장고에 있는지..? 없는지? 미리 파악도 안하고..

 내 눈에 괜찮아 보이면 무엇이든 생각없이 사오게 되므로..

가끔 집에와서 후회하는 날도 있었다.

 

해서..

오늘은 일부러 베낭을 매지 않고,,

운동화도 신지 않고,,

장바구니도 가져가지 않았다. 

오직 공부만 하러 갔다... ㅎㅎ

 

 

내일이면 부족한 어떤 한가지 때문에~ 후회할지 모르지만..

상해서 버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

 

 

 

계획성없이 살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 행위가 고쳐져..

앞으론 좀더 계획되고 짜임새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예전엔 무엇이 필요하다는 메모를 자주 하곤했는데..

요사인 늘 슈퍼에 가서야 `뭘 사야지~?` 하곤 한다.

 

머리를 많이 써야 치매도 예방된다고 하니..

앞으론 더 열심히 생각하고..

더 열심히 계획하고..

더 열심히 행동하는 그런 하루 하루를 보내야겠다.

 

꺽어진 90이 가는 날도 이제 한 달 남짓~

 

 

곧 있으면 새로 한 살의 나이를 더하는 만큼..

 

더 성숙하고..

온화하고..

이해심 많은..

 

그러한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