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립니다.
밤새 비도 내렸나 봅니다.
창에 빗방울이~~
17~18도 라는 기온이 아직은 느낌이 없습니다.
쓸쓸하고 축축한 느낌이라 더 춥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울 비오신부님의 마지막 미사입니다.
신부님이나 신자들의 마음이 착잡할 것 같습니다.
어제 어린이와 중고등부가 함께 신부님께 노래를 불러 드리던데..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있을지~~
이번 주에 새 신부님이 오시고..
목요일쯤 신부님께서 가시고 나면..
새로움에 익숙하기 위해 나름대로 번잡해지겠지요~?
그래도 신부님이 가시고 난 공백이 없다는 게 얼마나 반갑고 좋은 일인지~?
보통 발령이 나서 떠나시고 나면..
새 신부님이 오실때까지 3~4개월은 `길잃은 양`이 되곤 했는데..
아주 예전에는 위신부님(중국신부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셨고..
혹은 본당신부님(마론? 신부님/ 성당을 빌려서 사용했기에..)께서 미사를 드려 주시기도 했다.
전례자는 긴장을 하는 날이다.
영어와 한국어를 혼합해서 드리는 미사라..
울 남편이 자주 전례를 보곤 했었는데.. 히~
사정이 좀 나아져 외방선교회 신부님이나 심천의 신부님께서..
돌아가면서 주일미사를 드려주시기도 했다.
다 지난 일이다.
이젠 이렇게 정말로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니 신자들은 너무 행복해 하고 있다.
얀님이 계신 항주에도 어서 신부님이 파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날씨가 쌀쌀하고..
계시던 분이(누구든지 상관이 없다) 가신다는 건 마음이 쓸쓸해지는 일이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잘 적응하시길~
오시는 그레고리오신부님도 이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
이제 미사 갈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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