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화요일의 하루^^*

리즈hk 2006. 4. 25. 22:21

화요일이다.

 

5시30분 알람 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으로 김밥 두줄을 싸 놓고..

방울토마토.. 나의 에너지원인 사탕을 챙기고..

원두커피에 얼음 잔뜩 넣어 보온병에 챙기고..

.

.

 

준비 완료~

 

잠깐 인터넷 접속..

오늘의 말씀과 강론말씀을 읽고..

감사하다는 댓글 내려놓고..

 

내 블로그에 들어와 댓글에 대한 답글 달고..

 

아들을 깨운다.

 

7시 20분 주차장으로 나와 사이궁으로 출발을 한다.

 

 

 

언제나 가디라게 되는 13번 홀..

그래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리즈는 개를 무서워한다.

이 녀석들 앞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못낸다.

졸졸 따라온다. 먹을 것 주는 줄 알고..

 

디카 꺼내려는 소리를 듣고 이 녀석들이 몰려왔다.

4마리가.. 우띠~

그나마 다행이다. 5~6마리가 아니라서..

 

암튼 숨어서 겨우 디카를 꺼내는데 성공했다.

 

 

4마리 중 2마리다.

한마리는 조금 멀리에서 늘어져 누워있다고 했다.

다시 돌아가기 싫어서 찍지 않았다.

 

 

14번 홀(파3)에서 15번 홀로 이동하려면 `깔딱?고개`(우리가 붙인 이름)를 넘어야 한다.

헥헥거리고 올라와서 14번 쪽을 바라보면서 찍었다.

 

 

앞 조가  빠져 나가지 못했다.

밀린다.

그래서 이걸 찍을 수가 있었다.

이러느라고 후반의 점수가 나빠졌나~?

 

핑계 대지마~!!!

 

 

아름도 모르는 풀꽃들이 지천인데..

찍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쉽지가 않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찍은 게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같이 라운딩 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디카를 꺼내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은 아저씨 한 명이 Join이 되어 그럴 기회가 생겼다.

이 자리를 빌어 말레이시안 아저씨 한테 감사 드린다.

 

 

마음만 급하다.

그러니 제대로 찍히지가 않았다.

눈으로 보는 게 훨씬 예쁘다.

찍사가 문제다.  ㅎㅎ

 

 

한참을 올라가다 다시 내려왔다.

참..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다.

내가 뒷걸음을 치다니......

 

블로그의 힘은 정말로 대단하다^^!

나를 후진하게 만들다니~~~

 

 

수줍은 듯..

피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전엔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블로그에게 감사한다.

요 대목에선~~

 

 

 

리즈가 있는 곳이 섬이므로..

잔디밭이 아니면 바다다.

 

그것을 감안하고 보시라~!!!

 

 

15번 홀에서 티삿을 하고..

걸어가는 길목에 노란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저걸 찍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만 있고 스쳐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것을 보게 되었다.

 

앵글을 제대로 잡지를 못했다.

헐~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 급하게 찍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바쁘게 셔터를 누르다 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났나 보다.

 

이것이 무엇처럼 보이는가~?

 

개미집이다.

지름이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될까~?

도나스처럼 가운데 구멍이 뚫려있다.

 

개미들이 연신 왔다갔다 하는 게 보인다.

개미를 자세하게 찍으려다가 초점이 흐리게 되었다.

 

검은 부분이 개미다. ㅎㅎ

 

암튼 개미집이라고 알고 보시라~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앉아 있다가..

선착장으로 내려왔다.

 

배 안이 추울 것 같아서..

출발 직전에 타려고 바깥에서 기다리며 찍었다.

햇볕이 강하면 그런 생각도 못하고 자동으로 배를 탄다.

 

그런데 오늘은 햇살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기 때문이다.

 

 

나를 육지로..

우리를 육지로 데려다 줄 배다.

안을 개조한 요트다.

 

 

기름이 거의 바닥이다.

집으로 올라갈때는 몰라도

내려올 때 가끔 경고등에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불안하다. 그럴때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주유소다.

기름을 넣고 편안한 맘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3시40분..

 

 

한시간 남짓 낮잠을 자고..(일찍 일어났으니 보충을 해야지~ㅎㅎ)

저녁해서 먹고..

오늘의 일기를 이렇게 쓰고 있다.

 

자아비판 식으로 점수를 공개해본다.

제발 이러지 말자~ 리즈야~!!!

 

 

0 1 0 0 1 1 2 3 4

1 0 0 1 1 2 3 1 3

 

 

화요일의 하루도 이렇게 다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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