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 일찍부터 짜증이 난다.
비 때문인가~?
그건 아닌데... 뭘까~?
아들녀석이 학교 갈 준비가 끝났는데도..
비는 사정없이 내리 붓는다.
`또 데려다 줘야 하냐~?` 했더니
`그럼 이 비에 그냥 갈까요~?` 한다.
`물론 아니지~
그런데.. 너 대답이 엄마 맘에 안든다. 욘석아~~` 했다.
7시55분 집을 나섰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린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너 우산은 가져왔니~?` 하고 다시 물으니..
`아니요~` 한다.
내친김에..
`너 우산 잊어 버렸지~?`
`아니요~ 락카 어딘가에 있겠죠~` 한다.
`어딘가에~?? 문 소리여~?`
`락카가 3개여서 어느 락카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다.
`아침마다 비가 오는데 좀 가지고 다녀라~` 했다.
대답을 안한다.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곤 손살같이 내려서 간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학교로 가는 길에 녀석과 나눈 대화다.
학교에 데려다 주고 2~3분도 안되는 길을 돌아오면서..
비상등 켜 놓고 몇 장 찍었다.
또..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우고 몇 장을 찍었다.
비가 내리는 건 어떻게 찍는지~?
비를 찍었다 생각했는데..
비의 흔적이 없으니~ ㅎㅎ
암튼.. 그 순간에도 디카를 손에 들고 나가는 리즈..
못말린다.
블로그가 날 이렇게 폐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 8시 50분..
비는 멈추었다.
현재 기온 23도
28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습도는 95%
`구름에 비` 그림과 `구름에 번개` 그림이 함께 있다.
또 내린다. 하얗게~
9시.
어깨가 좀 결린다.
날씨 탓인가~?
이런게 늙은 것인가? 싶으니 기분이 그랬나 보다.
대답을 찾았으니..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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