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7-04-06 일기

리즈hk 2006. 4. 27. 10:05

 

빗소리에 잠이 깼다.

아침 일찍부터 짜증이 난다.

비 때문인가~?

그건 아닌데... 뭘까~?

 

 

아들녀석이 학교 갈 준비가 끝났는데도..

비는 사정없이 내리 붓는다.

 

 

`또 데려다 줘야 하냐~?` 했더니

`그럼 이 비에 그냥 갈까요~?` 한다.

`물론 아니지~

그런데.. 너 대답이 엄마 맘에 안든다. 욘석아~~` 했다.

 

7시55분 집을 나섰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린다.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너 우산은 가져왔니~?` 하고 다시 물으니..

`아니요~` 한다.

 

 

내친김에..

`너 우산 잊어 버렸지~?`

`아니요~ 락카 어딘가에 있겠죠~` 한다.

 

 

`어딘가에~?? 문 소리여~?`

`락카가 3개여서 어느 락카에 들어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다.

`아침마다 비가 오는데 좀 가지고 다녀라~` 했다.

 

 

대답을 안한다.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하곤 손살같이 내려서 간다.

 

집에서 나와 차를 타고 학교로 가는 길에 녀석과 나눈 대화다.

 

 

 

 

학교에 데려다 주고 2~3분도 안되는 길을 돌아오면서..

비상등 켜 놓고 몇 장 찍었다.

 

또..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우고 몇 장을 찍었다.

 

비가 내리는 건 어떻게 찍는지~?

비를 찍었다 생각했는데..

비의 흔적이 없으니~ ㅎㅎ

 

 

암튼.. 그 순간에도 디카를 손에 들고 나가는 리즈..

못말린다.

 

블로그가 날 이렇게 폐인?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 8시 50분..

비는 멈추었다.

 

현재 기온 23도

28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습도는 95%

 

`구름에 비` 그림과 `구름에 번개` 그림이 함께 있다.

 

 

또 내린다. 하얗게~

9시.

 

 

 

어깨가 좀 결린다.

날씨 탓인가~?

 

이런게 늙은 것인가? 싶으니 기분이 그랬나 보다.

 

대답을 찾았으니..

오늘도 힘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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