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05-06 일기

리즈hk 2006. 5. 14. 09:36

현재기온 21도

25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71%입니다.

 

구름에 해님이 삐죽 나온 그림입니다.

 

지금은 엷은 햇살이 가득 퍼져있는 모습입니다.

아침 8시 20분의 상황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5시가 못되는 시간입니다.

그렇더라도 벌떡 일어나 할 일을 하게 되면

하루 종일 힘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더 자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아침엔 그 노력의 시간이 짧았습니다.

금새 잠으로 빠져들 수가 있었습니다. ㅎㅎ

 

늙어가는 거라고 누군가 그러더군요~

아침 잠이 없어지는 거.,.

 

 

 

아침에 일찍 눈이 떠 지는 게 조금은 억울하지만..

늙어감이 서럽다거나~

속상하거나 하는 맘은 없습니다.

 

그것이 살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달라지는 건 당연한 것이고..

그런 것들 중에 나쁜거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거니까요~

 

설령 나쁜거라고 할지라도 내 몫이니 받아들여야지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참,, 데레사님께는 죄송해요~

 

뭐~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꼴이지만..

무사 앞에서 칼 쓰는 꼴이지만...

 

(((((((용서 하소서))))))

 

 

 

잊고 지날 뻔 했는데..

오늘이 이곳의 어머니 날입니다.

아마 식당마다 꽃다발 들고 나오는 할머니들이 많을겁니다.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정을 나누는 그런 날입니다.

 

 

아들에게 오늘은 어머니 날이니 선물 대신으로

성당 꼭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 깨워 함께 갔다 왔습니다.

 

고해성사도 시키고.. ㅎㅎ

아주 흐뭇하고 기분이 좋은 날입니다.

 

그냥 비실거리며 웃으니..

`왜 그러냐?`고 묻습니다.

 

`니랑 함께 있으니 그냥 좋다. 뭐~` 했더니..

도리어 머슥해 합니다.

 

그동안 울 아들을 못 보았던 어른들께서..

 

키가 컸다는 둥~

멋있어졌다는 둥~

..

 

그런 말을 해 주십니다.

등도 두들겨 주시고..

 

녀석도 기분이 좋은지 계속 씨~익 웃기만 합니다.

저도 아주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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