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05-06 화요일 일기

리즈hk 2006. 5. 23. 10:38

9시가 다 되어가는 현재기온은 24도입니다.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는군요~

 

습도는 96%입니다.

 

구름과 비에 번개표시까지 있는 그림입니다.

 

앞산이 구름으로 덮혀있습니다.

비가 곧 내리려고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뭐~ 그래도 저야 좋지만서도~

 

빨래들이 마루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일찍 일기를 쓸 수도 있었는데..

밤새 밀려든 댓글에 답글을 다느라 좀 늦어졌습니다.

 

12시 30분 시험인데 8시 30분으로 알고 서두른 녀석..

좀 더 못 잔 걸 아쉬워합니다.

 헐~

 

아침에 밥 먹으라고 하면서..

`시험날 아침엔 밥 먹으면서 책도 보는 게 학생의 도리된 모습이다` 했더니..

`빨리 먹고 가서 책 보면 되지~

보여주려고 그러냐?`고 대꾸합니다.

 

듣고 보니 그렇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화가 옵니다. 아들의 핸펀으로..

이 아침에 누구냐~? 했더니..

 

친구녀석에게 울 아들이 8시 30분 시험이라고 얘기한 모양입니다.

시험 시간 맞추어 학교에 왔는데..

아무도 없다고 한답니다.

스케쥴 표 보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울 아들도 내가 얘기 하지 않았으면 학교에 갔을겁니다. ㅎㅎ

 

그래서

빨리 내려 오라고 한답니다.

 

도서관에서 남은 정리 하겠다고 내려갔습니다.

 

`둘이서 장난치며 놀지말고~ 책 봐~`했습니다.

 

물론 시험 잘 치라고 하이파이브도.. 뽀뽀도 했습니다. ㅎㅎ

 

 

오늘은 어떤 날이 열릴지~

늘 이 시간이면 궁금합니다.

 

오늘은 우리 레지오에서 친목겸 신부님을 모시고 `라마섬`으로..

산행을 갑니다.

 

리즈는 왜 안갔냐구요~?

 

아들의 시험이 오후에 있는 관계로..

못 간다고 통보를 했지요~

 

그리고 더 큰 이유는 그곳은 한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리즈는 배를 타면 그 후유증이 좀 오래 갑니다.

 

10~20분 정도는 이제 적응을 하는데..

한 시간 정도를 타야 한다면... 제겐 좀 무리거든요~

 

그래서 장소를 정할 때.. 그런 사정을 미리 말했습니다.

시간에 제약을 받는 사람도 짧은 코스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견은 무시되고 그곳으로 결정이 나 버렸습니다.

 

울 단장님께서 신부님께

`라마섬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산행을 가려고 합니다. 어떠세요~?`

했답니다.

 

전 후 사정을 모르는 신부님은

`좋습니다. 아직 그곳엔 안 가 보았습니다.` 하셨답니다.

 

그러니 신부님께서 그곳으로 가시고자 하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헐~

 

그래도 알겠지요~

다른 곳의 지명을 대었어도 신부님은 `그렇게 하세요~` 했을테니까요~

 

단원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단장이 단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걸..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걸 압니다.

 

 

 

어제 평일미사에서 단장을 만났습니다.

힐끔거립니다.

 

지난 번(성유축성미사 때)에도 일이 있어서 힐끔거리더니..

 

미안해 하는 말투로~

`정말로 못가요~`합니다.

 

살짜기 짜증이 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웃는 얼굴로 대해야 한다고 약속한 게 얼른 생각이 나서..

`신경 쓰지마요~ 이런 저런 일이 겹쳐서 못가는 거니까요` 했습니다.

 

그러나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겁니다. 

단장이 나쁜 사람이 아니란 걸 알기에...

 

 

...

 

 

내 생각과 내 기분에 따라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의 마음에 안들면 그 자리에서 안든다고 말해 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주 쌈빡한 성격이라고.. 본인은 말합니다.

 

그럼 타인의 생각도 당연 존중해야지요~

그러나 그런 생각 전혀 안합니다.

할 수가 없지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이..뜻이 진리인데..

 

그 사람의 행동이 용납이 안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 사람의 입김으로 그렇게 되었다는 걸 아는 단원들은 씁쓸할 밖에요~

 

 

.....

 

 

일기가 길어졌습니다.

넋두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결정이 난 일인데 이제와서 주절거립니다.

 

지금은 배를 타고 가고 있겠군요~

 

`잘 갔다오라`고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단장의 맘이 편해지겠지요~

 

즐거운 산행도 하고..

맛있는 해산물요리도 많이 먹고 오라고~

 

 

날씨가 그저 이만이라도 해야할텐데....

그것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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