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비둘기를 ???

리즈hk 2006. 6. 6. 18:57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7시 20분에 집을 출발하였다.

 

80키로 길을 80키로로 달리는 중..

도로 앞쪽으로 시커먼 물체가 눈에 띄었다.

피하려고 살짝 핸들을 돌리는 상황에서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았다.

잘못했으면......

 

아침부터 살생을 할 뻔 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고..

내내 마음이 찜찜했다.

 

혹시나 잘못 되었음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들었다.

 

비둘기가~?

왜 대로까지 내려와 앉아 있냔 말이다.

 

운동을 하면서..

가끔씩 그 비둘기가 생각이 났다.

핑계같겠지만.. 제대로 된 게 아무것도 없는 날이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은 돌아오는 길에 생겨있었다.

 

아침에 그 일이 발생했던 곳에 다 와 갈 때 즈음~

다시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리즈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비둘기는 죽어있었다.

결국 내 불안이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그것을 보고 말았다.

 

그로부터..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20분 남짓..

운전을 하면서도 진정이 안되었다.

나도 모르게 속도만 내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 아들 얼굴 겨우 보고는..

'엄마 잠깐 자고 나올께~" 하고 누웠는데...

잠은 안오고 머리만 욱신거린다.

그래서 이렇게 컴 앞에 앉아 있다.

이렇게...

 

 

비둘기야~

넌 거기에 있으면 안되는 거야~

 

 

 

4 0 2 1 1 1 1 3 2

2 1 2 1 0 3 2 3 3

 

흐미~ 초보도 아니고~

이게 무슨 짓이래요~??

 

퍼터를..

두 홀은 2개

한 홀은 4개

한 홀은 1개

나머지는 3개..

 

흐미~~

이러기는 처음이여~

초보 때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는데...

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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