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청바지^^*

리즈hk 2006. 7. 14. 21:16

다른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낮은 구두만을 신고 몇 십 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너무 땅에만 달라붙어 있었다고 생각되어서
평소보다 2센티미터쯤 굽이 높은 구두를 사 신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 양귀자 [길 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

 

 

......

 

 

 

예전에 리즈에게 딱 맞는 길이의 바지가 드물었다.

그래서 맞추어 입지 않으면 늘 짧은 듯~ 입어야 했다.

얻어 입은 것처럼~

 

길게 입는 방법이 있었다.

나만의..

 

싸이즈를 큰 것을 사서 골반에 걸치고 다녔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ㅎㅎ

대학 때.. 늘 그런 식이었다.

대신 벨트를 맨다든지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리즈는 유행의 최첨단을 달린 셈이다.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요사인 나에게도 긴 바지가 꽤 있다.

그만큼 평균 신장이 길어졌다는 얘긴데...

 

그래서 바지단을 자르는 것 보다(자르는 데도 돈을 내야 하고.. 일주일씩 기다려야 함)

 높은 구두를 신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뭐~ 울 집에서 가장 단신이니...

상관이 없다.

 

얼마 전..

청바지를 샀다.

 

뭐~ 80%세일이라 입어 볼 수가 없단다. 헐~

 

허리에 대어보니..

바지 길이가 33하게 맘에 들었다.

 

우선 저지르고 보았다.

집으로 돌아와 바지를 입어보았다.

 

흐미~~

이럴수가~!!!???@@@

요즘 유행하는 바지인 것을 왜 모르고 샀단 말인가~?

 

그저 바지 길이 긴 것에 혹해서~

2000불이 넘는 것을 80%나 싸게 해 준다는 것 때문에~~

 

허리에 걸리는 그런 청바지?

아시나요~?

 

그래도 뭐~ 버릴 수도 없고 해서..

지금 입고 다닙니다만..

조 녀석을 입던 첫 날엔 무지 무지 고생을 했다는...

 

 

그 청바지가 바로 이겁니다.

 

 

요만큼이나 접고 입으면 슬리퍼가 가능합니다.

 

조거이 반만 접으면~

 높은 구두(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높이)도 가능합니다.

 

 

긴 바지를 만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아시나요~?

전 긴 바지를 만나면 그냥 좋습니다.

 

 

 

굽이 있는 신발~

 

발은 좀 불편한 듯 하지만..

일단 걸음걸이를 조심 조심 해야 하고..

또~

양귀자님이 느낀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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