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세상을 보기
시작했다.
키가 크다는 이유로
낮은 구두만을 신고 몇 십 년을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너무 땅에만 달라붙어 있었다고
생각되어서
평소보다 2센티미터쯤 굽이 높은 구두를 사 신었다.
그리고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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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
- 양귀자 [길 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
......
예전에 리즈에게 딱 맞는 길이의 바지가 드물었다.
그래서 맞추어 입지 않으면 늘 짧은 듯~ 입어야 했다.
얻어 입은 것처럼~
길게 입는 방법이 있었다.
나만의..
싸이즈를 큰 것을 사서 골반에 걸치고 다녔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ㅎㅎ
대학 때.. 늘 그런 식이었다.
대신 벨트를 맨다든지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리즈는 유행의 최첨단을 달린 셈이다.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요사인 나에게도 긴 바지가 꽤 있다.
그만큼 평균 신장이 길어졌다는 얘긴데...
그래서 바지단을 자르는 것 보다(자르는 데도 돈을 내야 하고.. 일주일씩 기다려야 함)
높은 구두를 신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었다.
뭐~ 울 집에서 가장 단신이니...
상관이 없다.
얼마 전..
청바지를 샀다.
뭐~ 80%세일이라 입어 볼 수가 없단다. 헐~
허리에 대어보니..
바지 길이가 33하게 맘에 들었다.
우선 저지르고 보았다.
집으로 돌아와 바지를 입어보았다.
흐미~~
이럴수가~!!!???@@@
요즘 유행하는 바지인 것을 왜 모르고 샀단 말인가~?
그저 바지 길이 긴 것에 혹해서~
2000불이 넘는 것을 80%나 싸게 해 준다는 것 때문에~~
허리에 걸리는 그런 청바지?
아시나요~?
그래도 뭐~ 버릴 수도 없고 해서..
지금 입고 다닙니다만..
조 녀석을 입던 첫 날엔 무지 무지 고생을 했다는...
그 청바지가 바로 이겁니다.
요만큼이나 접고 입으면 슬리퍼가 가능합니다.
조거이 반만 접으면~
높은 구두(손가락 두마디 정도의 높이)도 가능합니다.
긴 바지를 만나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아시나요~?
전 긴 바지를 만나면 그냥 좋습니다.
굽이 있는 신발~
발은 좀 불편한 듯 하지만..
일단 걸음걸이를 조심 조심 해야 하고..
또~
양귀자님이 느낀 그런 기분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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