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왔다.
베란다에 나가 하늘을 찍다가..
버스가 오길래~ 찍어본다.
6시30분에 돌아오겠다고 해 놓고는 좀 늦었다.
우유와 쥬스를 사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사 들고 온다.
몇 장 더 찍었는데.. 거의 뛰고 있는 모습이고,,
예뻐보이지 않아 올리지 않는다.
나중에 소리 들을까봐~~ ㅎㅎ
아들에게 "필요한 거 없냐?"는 전화가 왔다.
"우유, 쥬스나 사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덧붙여..
"너가 6시30분에 온다고 해서 밥상 다 차려 두었다"고 했다.
맘이 급했나 보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막 달린다.
"뛰지마~!!!" 하고 고함을 질렀다.
7층 베란다에서..
큰 녀석이 넘어지면 대형사고이므로~ ㅎㅎ
기분좋게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무엇이든지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아들아~!
고맙다.
그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