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10년을 넘게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시장에 가서 이것 저것을 샀다.
특히 전복죽을 끓이기 위해..살아있는 전복을 샀는데..
10마리 전복 중에 4마리가 완전히 맛이 갔다.
그나마 2마리는 봐 줄만한데..
2마리는 냄새까지 났다.
그래서 걍~ 버렸다.
챙겨들고 시장으로 달려가려고 했다.
뭐~ 차비와 시간을 생각하면.. 참는 게 낫겠다 싶어.. 그만 두었다.
다음에 전복을 살 때는 `꺼진불도 다시 보는 듯~` 사야겠다.
시장 아줌마(오늘 판 사람은 아가씨 같았다. 나쁜*)가 뭐라 그래도 할 수 없다.
한 마리,, 한마리씩 담으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난 시장에만 가면 주눅이 든다.
광동어를 한 마디로 못하니..
그래서 늘 속상하고 답답하다.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영어 만다린 등등을 섞어서 얘기하기도 하지만..
가슴을 쳐야 할 경우가 더 많다.
삶은계란도 안 먹었는데..
ㅋㅋ
나쁜 사람~
정말 `우띠~` 했다.
내일 아침 먹이려고 전복죽 끓여 놓았고..
새우랑~ 기타 등등은 저녁 나절 손질해서 다 제 자리로 넣었다.
냉장고가 배가 불러지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내 배가 불러진다.
내일은 야채와 과일을 사 와야겠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나요~?
참,, 사진이라도 찍어 둘 것을~
우띠~ 하느라.. 바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ㅎㅎ
이불 꼭 덮고,,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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