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세상에나~~

리즈hk 2006. 9. 19. 21:04

이곳에서 10년을 넘게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시장에 가서 이것 저것을 샀다.

 

특히 전복죽을 끓이기 위해..살아있는 전복을 샀는데..

10마리 전복 중에 4마리가 완전히 맛이 갔다.

 

그나마 2마리는 봐 줄만한데..

2마리는 냄새까지 났다.

그래서 걍~ 버렸다.

 

챙겨들고 시장으로 달려가려고 했다.

뭐~ 차비와 시간을 생각하면.. 참는 게 낫겠다 싶어.. 그만 두었다.

 

다음에 전복을 살 때는 `꺼진불도 다시 보는 듯~` 사야겠다.

 

시장 아줌마(오늘 판 사람은 아가씨 같았다. 나쁜*)가 뭐라 그래도 할 수 없다.

한 마리,, 한마리씩 담으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난 시장에만 가면 주눅이 든다.

광동어를 한 마디로 못하니..

그래서 늘 속상하고 답답하다.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영어 만다린 등등을 섞어서 얘기하기도 하지만..

가슴을 쳐야 할 경우가 더 많다.

삶은계란도 안 먹었는데..

ㅋㅋ

 

 

나쁜 사람~

정말 `우띠~` 했다.

 

내일 아침 먹이려고 전복죽 끓여 놓았고..

새우랑~ 기타 등등은 저녁 나절 손질해서 다 제 자리로 넣었다.

 

 

냉장고가 배가 불러지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내 배가 불러진다.

 

내일은 야채와 과일을 사 와야겠다.

 

 

여러분은 이런 경험 없나요~?

 

 

 

참,, 사진이라도 찍어 둘 것을~

우띠~ 하느라.. 바로 쓰레기통에 넣어버렸다.

ㅎㅎ

 

 

 

 

이불 꼭 덮고,,

편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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