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愛院의 한 모퉁이에 계시는 성모님~
벽에는 한자로 성모송이 적혀있었다.
빨래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그동안은 레지오 식구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정말 큰 마음을 먹고 동참을 했다.
9시.. 인애원에 도착을 했다.
헉~
이미 빨래가 끝나 있었다.
한 자매가 `하느님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나 곧 그 말을 취소해야 했었다.
수녀님께서 숙소의 유리창과 방충망 청소를 부탁했기 때문이다.
7명의 정예부대?의 일사분란한 손놀림으로 삽시간에 해치웠다.
ㅎㅎㅎ
인애원이 있는 `삼수이뽀`의 거리 풍경
낙엽이라고 칭하고 싶은 잎들이 길가에 흩어져 있었다.
우리의 정예부대^^(특별히 오늘 참석 못한 단원은 정예부대 아님^^*)
한가운데 모르는 사람이 끼어있다.
아무리 세어보아도 한사람이 더 많길래~
자세히 보니..
위, 아래 파란색을 입은 사람은 우리의 정예부대가 아니다. ㅋㅋㅋ
오늘 참석 안한 사람이 이 글을 보게 되면~
나 죽음을 면치 못하리~~
그리고 나..
저기에 없다.
찍사의 서러움이여~~!!!
아파트 앞의 가로수~
지하철 역으로 가는 길에..
길거리 가게가 열렸다.
곧 추석이니 각종 모양의 등불이 선을 보이고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
손주들 주려고 그러시는지~ 몰려 계신다.
어떤 두 분의 머리가 하도 크게 잡혀서 잘랐다.
죄송합니다. 히~
오랫만에 정겨운 장면을 본다.
옥으로 만든 장신구들..
불상들이 눈에 띈다.
팔지들도 보인다.
멀리서 한 가게를 잡았다.
각종 등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뭐~ 하도 보아서 별스럽지 않은 모습인데..
디카에 담으니 달라 보인다.
내 바로 앞에도 가게가 나타났다.
이리 찍고 저리 찍어 보았다.
이불가게도 길거리로 진출했다~
과일가게를 그냥 찍었는데..
우리의 정예부대 한 명의 뒷모습이 보인다~
언제 가셨어요~?
그곳엔
드뎌 중국풍이 듬뿍 묻어나는 등이 보인다.
한 골목의 벽에 주렁 주렁 달아놓은 색색의 등^^
추석이 다가왔음을 시장에서부터 알려 주고 있다.
~~~~
일년에 몇 번 가는 동네 `삼쑤이뽀`
인애원 빨래 봉사가 아니면 갈 일이 없는 동네 `삼수이뽀`
앞으로는 인애원의 점심 봉사로 조금 더 많이 방문해야 될 것 같다.
한 번 다녀온 걸로 너무 티를 내는 것 같아서 죄송할 뿐이다.
그저 봐 주시길~
`마더데레사수녀님`의 사랑이 느껴지는 곳..
힘없고, 보잘 것 없는 거리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곳..
..
..
그런 곳으로 눈과 마음을 돌려야 하는데......
오늘,, 이 마음을 잠시라도 가진 것에 난 감사를 드린다.
이 작은 마음이 서서히 싹이 나고,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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