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창문을 열고 지낸지가 꽤 된다.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점도 있다.
자주 마루를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불어 들어오는 시원하다고 느끼는 바람속에 먼지도 함께 따라오나보다.
문을 닫아두어도 먼지는 생기고..
문을 열어 두어도 먼지가 생긴다.
`먼지~`
잠시 아니 조금 긴 시간을 생각한다.
나의 생각에도..
나의 마음에도..
나의 행동에도..
나의 말 속에도..
..
..
그런 먼지가 존재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집안의 먼지들은 걸레로 닦고..
청소를 하면 되지만..
내 속에 들어있는 먼지들은 걸레로 닦을 수도..
청소기로 밀어버릴 수도 없다.
가을이다.
내 몸이 정해놓은 가을이 오고 있다.
나만의 가을~
좋은 글과 책을 만나고..
명상과 사색을 통해~
조금은 정화되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일은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잠시의 게으름으로 오래묵은 먼지로 쌓일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도
과감한 시간적? 투자를 해야한다.
침대 옆 모퉁이에 읽다만 책들이 점점 쌓이고 있다.
쌓이는 책 만큼~
내 마음의 때가 끼는 것 같아서..
늘 맘이 부담스러웠다.
오늘부터는 뜨거운 목욕을 해야겠다.
묵은 때를 밀려면~~
오늘의 날씨는 어제와 다를 것 없는 날이다.
8시 현재 25도..
30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78%
구름에 햇님이 당당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그림입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나의 머리카락을 날리게 합니다.
이런 잔잔함..
이런 여유..
이런 느긋함..
이런 행복..
..
..
느끼는 하루 되기를 바라며..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09-06 일기 (0) | 2006.09.30 |
---|---|
28-09-06 일기 (0) | 2006.09.28 |
오랫만에.. (0) | 2006.09.26 |
일기예보는.. 그리고.. (0) | 2006.09.25 |
23-09-06 일기 (0) | 2006.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