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추석날의 스케치^^!

리즈hk 2006. 10. 6. 19:57

 

아침 10시 30분에 `한가위 미사`가 있었다.

9시가 좀 넘어 부랴부랴 나갔다.

 

오늘따라 차들의 연결이 순조롭지 못했다.

평소보다 늦게 도착은 했지만 늦지 않았다.

 

구역협의회..

성가대..

복사단 등의 분주한 모습이었다.

 

미사가 끝나고..

분향의식과 함께 연도도 바쳤다.

 

훌쩍거리고..

눈시울이 빨개진 분들도 꽤나 있었다.

난 감정이 메말라버렸나 보다.

 

조금은 덤덤한 마음으로 도리어 병원에 누워있을 아들 때문에 맘이 아팠다.

추석이라고 홍콩으로 잠시 다니러 온 아이들 때문이었으리라~~

 

구역협의회에서 준비한 송편과 커피, 음료수 등을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었다.

누군가의 수고로 이런 호사를 누린다 싶으니 감사하다.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우리의 유리따 언니가 함께 점심을 먹잔다.

아들 옆에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남편없는 과부?를 챙기시려는 마음이 역력히 보인다.

히~

 

깜종에 있는 여러 식당에 전화해서 자리를 알아보았으나 다 예약 완료라~

직접 발로 뛰어? `북경루`에 자리를 잡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얼마나 차가 막히던지~??

 

암튼 홍암 KCR 역으로 와서 사틴에 도착을 했다.

 

은행에서 볼 일을 보고..

지난번에 찍으려고 했던 것을 찍지 못해 사라지기 전에 얼른 찍어 보았다.

 

이미 철수한 부스도 있다.

이렇게 홍콩의 추석은 가고 있다.

내일의 분주함이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겠지~?

 

 

 

철수한 `맥심` 부스~

 

 

리즈가 구입한 월병은 이것이었다. 

`기화월병~`

 

 

`타운 플라자`의 가운데에..

며칠 전부터 준비해 놓은 저 자리에..

저런 퍼포먼스가 열리고 있었다.

 

잠시 서서 사진 몇 장을 남긴다.

 

 

 

 

 

북적대는 사람들로..

제대로 된 음은 들을 수 없었으나..

맑고 청아한 소리였던 것 같다.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저 그랜드 피아노도 실력을 발휘하겠지~?

하고 찍어 본다.

 

 

내내 저것은 무얼까~?

궁금했는데..

저것도 악기의 일종인가 보다.

 

암튼 소리가 났었다.

저거이 돌아가는 중에 손으로 음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다.

 

 

 

 

저 연주가 다 끝나기도 전에 물러나 집으로 왔다.

아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10명의 친구들이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다나~? 어쩐다나~?

 

이래서 모이고..

저래서 만나고..

 

참 좋은 시절이다.

 

한국에 있었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겠지~?

암튼 녀석은 복도 많은 것 같다.

 

 

내일은 휴일이다.

홍콩의~

 

편히 쉬는 밤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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