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연에 대한 글을 자꾸 읽게 된다.
그 이유는 무얼까~?
지난 주에 알게된 사실 때문일까~?
그저 주일에 얼굴 뵙는 것으로 그저 행복한 분이..
딸들에게로 간다고..
이곳을 떠난다는 얘기를 들어서일까~?
8년여 동안의 이산 가족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딸들 곁으로 가신다고 했다.
거저 밖으로 나가지 못해하는 분들이 보면 웃을 수 있겠지만..
이렇게 나와서 사는 우리는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을 얼마나 소망하는지 모르꺼다.
그동안~
골프 맵버쉽도 팔았고..
집도 정리 했을테고..
타고 다니던 차도 처분했을 터이고..
서울을 2주정도 다녀와서.. 짐을 싼다고 하셨다.
이런 얘기를 들을때마다 가슴이 싸~~ 해온다.
우리들의 만남은 이러했다.
성당 교우로 먼저 만난 게 아니고..
우리들의 인연은 골프 클럽에서 먼저 시작 되었다.
그렇게 그분들과 교류로 주말이 즐거웠다.
서로 종교 얘기는 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를 밖에..
어느 날~
자매님(외짝)께서 성당엘 일찍 왔더니..
뜻하지 않게 많이 보던 사람(우리 남편)이 아이들과 함께 어린이 미사를 하는 걸 보고..
같은 교우임을 알게 되었었지~
그래서 그 반가움은 배가 되었었지~~
그리고 세월이 많이 흘러 형제님도 한가족이 되었지~
사도 요한으로..
지금은 얼마나 열심이신지~?
늘 그 자리를 지키는 분이시다.
잠시 우리가 심천에 살 때에도 함께 즐거운 주말을 보내곤 했다.
일주일 전에 식당을 예약해 두고.,
아니면 갈 곳을 미리 정해두고..
즐겁게 라운딩 한 후에~
차로 이동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아~~ 그리운 그 시간이다.
`좀 더 잘 해 드릴 껄~`
하고 지금 후회하고 있다.
늘 그 자리에 앉아 계심에 마음 든든했는데...
정말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걸 느낄 수 있는 분이셨는데..
그렇게 가신단다.
가신다니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보다 더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기도해본다.
사도요한형제님~
베로니카 자매님~
미국서도 좋은 분 만나서 즐겁고 행복한 생활이 되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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