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골프연습을 가잔다.
헐~
성서쓰기도 해야하고..
무엇보다도 피곤하여 빨리 쉬고 싶었는데..
하는수 없이 끌려갔다.
아빠가 출장 중이니 이럴 땐 난감하다.
그래서 다녀왔고,,
녀석 몰래 몇 장 찍은 사진 올려본다.
나중에 알면 야단할꺼다. 하하
그래도 상관안할꺼다. 뭐~
딱 3년만에 클럽을 잡는단다.
10학년 `CAS WEEK` 때 라운딩 한 후에~
그래서 잘 안 맞을 줄 알았는데.. 그런대로 맞아 주니 기분이 좋다나~?
작은 아들은 주니어클럽을 사용하면서 시작한 골프~
클럽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있으면 영국코치 앤드류가..
골프 계속 시켜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거이 어디 쉬운길인가~?
그 정도로 센스있게 잘 쳤었다.
갑자기 남편과 두 아들과 함께 라운딩 하던 그때가 그립다.
그때 정한 룰이 `파 못하면 샤워 못하기`였다.
그래서 자주 내가 못할 뻔 한 기억이 난다.
하하
금요일 밤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이 적다.
100개가 넘는 BAY
21번 BAY를 배정받아 쳤다.
왕복 30분 거리에 있는 연습장을 왜 그리 가기가 힘드는지~?
조오기 가운데가 울 아들이다.
골프장 뒤로는 바베큐장이다.
바다가 보이는데.. 밤이라 전혀 느낌이 없다.
한국처럼 초록색 그물망이 쳐진 골프장은 이곳엔 드물다.
거의 모든 골프 연습장이 이렇게 탁 트인 곳이다.
잔디밭으로~
50HKD로 행복한 한시간을 보냈다.
선선한 바람~
살짝 나려고 한 땀~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즐거웠다.
아들~
고맙다.
니가 가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더 즐거웠던 것 같다.
비록 할 일을 다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 `열필~(열심히 필사하자)` 하지.. 뭐~
참,,
지금 아이들 잘 가르치고 있겠지~?
너도 열심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