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짝 내렸나 봅니다.
베란다에 물기가 어려있었습니다.
얼른 빨래를 거두어 들였습니다.
어제 좀 덜 말랐기에 그냥 두었는데...
습기로 더 축축해질 것 같아서,, 헤헤
21도입니다.
22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습도는 82%이고..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제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려고 비가 내렸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습니다.
받지 않으니 맘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왜냐구요~?
오늘 울 큰 녀석이 태어난 날이거든요~
새벽2시59분에 태어났으니 녀석은 벌써 세상빛은 보았구요~
전 아직 정신을 못차린 시간입니다.
9시경에 병실로 옮겨졌으니...
지금 8시가 좀 넘었거든요~
참 한국 시간으로는 병실에 올라간 상태가 되겠군요~
정상분만을 하고도 기절? 상태로 6시간 이상을 보내고서야 정신이 들었답니다.
깨어나니 뺨이 얼얼했습니다.
간호사 언니가 자주 두들겼다고 하더군요~ ㅎㅎ
둘째는 좀 더 긴 시간후에 정신을 차렸구요~
그런 기억이 나면서..
녀석의 병치레 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은 누가봐도 한번도 안 아프고 큰 녀석처럼 보이지만..
얼마나 제 애간장을 녹였는지~?
감기는 절 닮아 달고 살았고,,
폐렴에..
후두염으로 입원,,
열성 경기로 내파검사 3번..
..
..
..
말로 다 못합니다.
그러던 녀석이 189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대학 앞 하숙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미역국이나 먹었는지~?
어제도 오늘도 통화가 안되니 맘이 아프네요~
가족이 떨어져 있다는 거..
이런 날이 슬픔이다.
이런 날이 아픔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 고맙다.
20날~
네가 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시험 잘 치르고 기쁜마음으로 만나자~
아들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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