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3-12-06 일기

리즈hk 2006. 12. 13. 09:18

비가 살짝 내렸나 봅니다.

베란다에 물기가 어려있었습니다.

 

얼른 빨래를 거두어 들였습니다.

어제 좀 덜 말랐기에 그냥 두었는데...

습기로 더 축축해질 것 같아서,, 헤헤

 

21도입니다.

 

22도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습도는 82%이고..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제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려고 비가 내렸던 모양입니다.

 

아침에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습니다.

받지 않으니 맘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왜냐구요~?

오늘 울 큰 녀석이 태어난 날이거든요~

 

새벽2시59분에 태어났으니 녀석은 벌써 세상빛은 보았구요~

전 아직 정신을 못차린 시간입니다.

 

9시경에 병실로 옮겨졌으니...

지금 8시가 좀 넘었거든요~

참 한국 시간으로는 병실에 올라간 상태가 되겠군요~

 

정상분만을 하고도 기절? 상태로 6시간 이상을 보내고서야 정신이 들었답니다.

깨어나니 뺨이 얼얼했습니다.

간호사 언니가 자주 두들겼다고 하더군요~ ㅎㅎ

 

둘째는 좀 더 긴 시간후에 정신을 차렸구요~

 

그런 기억이 나면서..

녀석의 병치레 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지금은 누가봐도 한번도 안 아프고 큰 녀석처럼 보이지만..

얼마나 제 애간장을 녹였는지~?

 

감기는 절 닮아 달고 살았고,,

폐렴에..

후두염으로 입원,,

열성 경기로 내파검사 3번..

..

..

..

말로 다 못합니다.

 

그러던 녀석이 189의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

대학 앞 하숙방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미역국이나 먹었는지~?

어제도 오늘도 통화가 안되니 맘이 아프네요~

 

가족이 떨어져 있다는 거..

이런 날이 슬픔이다.

이런 날이 아픔입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 고맙고,,

건강하게 잘 지내주어 고맙다.

 

20날~

네가 올 날을 기다리고 있다.

 

시험 잘 치르고 기쁜마음으로 만나자~

 

 

아들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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