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1-02-07 일기

리즈hk 2007. 2. 21. 11:42

매일 매일 흐린날이 연속입니다.

 

 20도입니다.

 

22도까지 올라가겠다고 합니다.

 

습도는 87%입니다.

 

 

어제는 홍콩 란타우섬에 위치한 산으로 등산을 했습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가게 되어..

(솔직히 1시간 안되게 배를 타야한다고 해서 빼다가 빼다가 갔습니다.)

준비없이 나선 길이 되었습니다.

 

지금 온 몸이 쑤시고..

발꼬락에는 물집이 잡혀있지만..

즐겁고 유쾌한 산행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속이 아플만큼 다 토해내고 나니..

 개운했습니다.

 

아무도 모릅니다.

배를 탄다는 게 나에게 얼마나 고역인지를...

그 때는 정신력으로 버티지만..

집에 돌아오는 순간,, 모든 것이 허물어집니다.

 

 

그래도 지금 무사하게 건재합니다.

병원 신세까지는 안져도 되겠습니다.(요것도 느낌으로 알 수 있거든요~)

하하

 

그 덕분에 어제 일기를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함께 주절거립니다.

 

 

레지오 주회합엔 못가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재의수요일 미사가 있는데..

그 때까지는 힘을 비축해야 할 것 같아서요~

 

요것까지 올리고 쉬어야겠습니다.

 

 

이렇게 부실한 저를 보면서,,

우리의 삶도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제 산행을 하면서 느낀겁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었습니다.

내리막이 그리 수월하지 않음도 느꼈습니다.

오르막의 숨가쁨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힘이 들고,,

온 몸이 쑤시고 아프긴 했지만..

상쾌하고 즐거웠습니다.

 

 

날이 따뜻하다지요~?

즐거운 산행 계획,, 한 번 잡아보세요~

 

 

오늘도 행복하다 여기며 지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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