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개인 렛슨

리즈hk 2007. 3. 16. 11:36

 

 

요 녀석이 자라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혼자 알아서 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중국학교에 가서 그룹으로 영어를 가르친지 오래 되었다.

 

어느 날 개인 렛슨 광고를 내기 위해 작업을 하더니..

직접 관리 사무실에 가서 허락을 받고..

전단지를 붙여 두었나 보다.

 

며칠이 지나도 아무에게도 연락이 안온다고 걱정을 하고

때론 짜증을 내기도 하더니..

드뎌 연락을 받고..

학생을 만나러 갔었다.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11살)라고 했다.

아이와 아이 아빠를 클럽하우스에서 함께 만나서..

시간과 날짜를 정하고..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돌아온 지가 2~3주가 되었었는데..

지난 주 화요일 처음으로 일대일 개인 렛슨을 하고 돌아온 녀석~

 

나는 그저 대견하기만 하다.

 

이곳에서 유명한 여자아이 학교에 다닌다고 하더니..

생각보다 똑똑하게 잘 받아들인다고..

바짝 신경을 쓴다.

 

매주 화요일 오후가 되면 내가 신경이 쓰일 것 같다. 하하

 

 

지 앞가림도 못할 것 같은 녀석이었는데..

하려고 하는 것은 끈기있게 해 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니 의지대로.. 니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녀석의 목표가 유펜이라고 하는데..

그 유명한 왓튼스쿨이 있는,,,

 

그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엄마는 바라고 또 바란다.

설령 그 목표가 충족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했으면 더 바랄게 없으니..

최선을 다하기만을 바란다.

 

 

2007년 3월13일(화요일)

이 날을 기억해주자.

녀석에겐 큰 일이니까..

 

그룹으로 학교에 가서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거니까...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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