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5-09-07 일기

리즈hk 2007. 9. 25. 09:47

열어놓은 창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의 소리가 들리고,,
스쿨버스가 돌아나가는 조금 큰 소음도 들리는 이 아침~
추석 아침입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일상에,,,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는 듯합니다.
날씨 탓인지~?
자꾸 꾸지리한 음악이 맘에 와 앉습니다.

 

추석~
차례 잘 지내셨는지요~?

 

즐거운 하루 만들어 가시고,,

내일까지의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길 빕니다.

 

 

26도입니다.

 

28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89%입니다.

 

구름에 비.. 구름에 번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울상 같은 얼굴이 내 모습 같습니다.

 

 

어제 하루는 온전히 쉬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겨우 차려주고 도시락도 싸 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학교간 1시간 쯤 뒤에 전화가 왔습니다.

빠뜨리고 간 물건이 있다구요~

그래서 내리는 비 속을 운전해서 갔다주고,,

그 길로 수퍼엘 갔습니다.

 

9시도 안된 시간이었는데..

야채는 이미 동이 나 있었습니다.

 

이것 저것 살 것 사고 왔습니다.

그대로 냉장고 넣고는 침대로 가서,, 한 낮이 훨씬 지날때까지 잤습니다.

자고 또 잤습니다.

 

오후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나물 두어가지와 전거리 준비를 해 두었습니다.

 

송편이 없다는 사실을 밤 늦게 알게 되었네요~

월요일 미사 참례후 식품점에서 사올 계획이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정말 올해는 월병으로 대신해야할까 봅니다.

 

..

 

 

그렇게 하여~

추석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먼저 일어나 상을 차렸습니다.

 

그저 그렇게 보냈다는 생색이라도 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서울로 전화를 하고,,

식구들 돌아가며 전화 받고,,

그렇게 추석날 아침이 가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맘에 와 닿는 시 한 편 먼저 올리고 이렇게 일기를 쓴다.

시간이 간다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 시간의 흐름에 스스로 경직되고,,

파르르 떠는 모습을 본다.

 

앞으로 치루어야 할 일들이 많아서일까~?

시간이 더디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정말 얼마만에 하는지 모르겠다.

울 둘째 녀석과 헤어져 지낼 것을 생각하니 더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커피가 따뜻하다.

그저 따뜻함을 느끼며 지내고 싶다.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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