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09-07 일기

리즈hk 2007. 9. 30. 09:32

늘 맞이하고 싶지 않는 날이다.

9월의 마지막이기에..

`마지막`이란 말은 참 의미가 없는 듯해 보인다.

 

그러나 그런 의미의 마지막이..

또 다른 의미로는 시작의 의미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마지막 날은 어쩐지 쓸쓸하다.

 

그래도 기분은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걸~

이제는 아는 나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것이다.

 

참,, 다짐 한 번 거창하다.

 

 

어제는 주교좌 성당에서 가정미사 및 견진성사가 있었다.

 

홍콩은 물론..

 심천과 광주에서 견진성사를 받을 분들이 오셨다.

아마 아침부터 서둘러서 왔을꺼다.

대단한 열정이지 않는가~?

 

좁은 경당에서 이루어졌다면,,

소소한 모습들을 보면서 때론 분심이 들기도 했을테고,,

때론 걱정스럽게 바라보기도 했을테고,,

때론 이마에 부채를 그리는 일도 생겼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오랫만에 주교좌 성당에서 미사및 견진을 하니..

그러한 소소함이 눈에 잡히지 않아 좋았다.

 

어제의 기쁨은 예기치 않은 만남이었다.

 

심천의 식구들을 만난 것을 필두로,,

심천에선 교우가 아니었는데.. 광주로 이사를 가서 그곳에서 영세를 받고,,

견진을 받으러 온 엄마가 나에게 아는 체를 했다.

 

인연이란 이래서 좋은거다.

인연은 이래서 묵어야 좋은거다.

 

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그런생각이 들었다.

 

잊고 지냈는데..

만나면 그저 반가운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다.

 

호준이 엄마의 견진을 축하하고,,

수현엄마의 견진도 축하한다.

 

축하를 할 수 있는 것도 축하를 받을 일이 있다는 것도 모두 행복한 일이다.

 

어제는,,

모두에게 행복한 날이었기를 기원한다.

 

 

주교님과 울 본당 신부님과 심천 본당 신부님..

(광주 본당 신부님은 그곳 미사로 인해 오실 수가 없었나 보다.)

전례부원들,.

성가대원들..

회장단..

기타 이런 저런 일들도 고생하신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오늘은 산행이 있다.

참석하고 싶은데.. 그것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4시20분엔 집을 출발해야 하는데..

도무지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산이 나를 부르고 있는데..

나는 산을 거부하고 있는 꼴입니다.

 

아침 바람이 썩~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기온이 올라간 듯합니다.

 

 

일기 나갑니다.

 

 

8시 30분인 현재 기온은 다른날 보다 조금 올라서 28도입니다.

 

31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78%입니다.

 

구름에 햇님과 노란 불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마지막의 의미는 또다른 시작으로 볼 수 있는 하루,,

그래서 더 의미있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9월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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