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9-07 일기

리즈hk 2007. 9. 29. 09:49

오늘은 천사들의 날이다.

이렇게 말하면 되나~?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이다.

 

축일을 맞이하신 분이 계신다면 왕창~ 축하드린다.

 

어젠 아무런 미련도 부리지 않고 잘 잤다.

아마도 10시가 되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문제는 평소에 그리 잠자던 버릇이 아니다 보니,,

새벽에 잠이 깬 것이다.

일어나니 1시가 좀 넘어있었다. 헐~

 

잠시 어물정?거리다가..

내가 구운(이건 자랑이 하고 싶은거다.) CD를 아주 소리를 작게게 틀고 잤나보다.

아침까지 푹 잤다.

노래~ 네 번째 곡까지 들었던 기억이 있다.

ㅎㅎ

 

토요일이다.

토요일엔 이유없이 아침을 스스로가 부산하게 만든다.

앉아야 할 자리를 자꾸 기피하는 기현상이 요즘 들어 생겼다.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지만,,

암튼 그러하다.

 

어제 심님이 주신 보속 숙제를 하느라고..

필리피서 2장을 폈다.

헉~

토요일이면 읽는 부분이 아닌가?

이거이 울 심님 쪽집개 도산가?

암튼 또 한번 놀라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어나자 마자..

촛불을 켜고 철퍼덕 앉았다.

토요일이면 기피하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그 자리에...

 

오늘은 견진성사및 가정미사가 긴또 주교좌 성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그래서 어제 주교님이 오셨다.

조환길 타대오 주교님께서,,,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긴또 주교좌 성당에서 가정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설레고 설렌다.

나의 두 아들이 유년기를 보낸 성당이 아닌가~?

유모차에 앉아 미사 참례를 하던 둘째 녀석이 지금 대학원서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

커피맛도 느끼고 있다.

 

어제 푹 자서인지 몸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근데 문제는 `이렇게 늙어가나~?` 하는 생각이 미치니까.. 조금은 서글프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엔 유감이 없다.

단지 그 나이듬으로 인해 자주 아프고 피곤해지는 상황이 싫다.

 

이렇게 쓰고 보니..

어디 젊었을땐 안 아팠던 사람처럼 이야기 한다.

결혼 전에 비하면 나,, 사람이 된 것이지만 말이다.

 

1년 내내 달고 살았던 감기..

그로 인해 거의 매일 마셔야 했던 꺼먼 물~

엄마 몰래 버리기도 많이 했던 그 한약,,,

그래서 울 아이들에겐 한약을 먹이지 않았다.

그 먹는 고충을 알기에..

 

 튼튼하게 자라준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

 

 

이런~~

오늘 일기도 삼천포로 빠졌다.

어서 제 자리로 돌리자~

 

 

일기 나갑니다.

 

8시 40분 현재 기온은 27도입니다.

 

31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83%입니다.

 

햇님만 빨갛게 그려져 있습니다. 의미 모르는 노란 불꽃과 함께..

 

 

컴 앞에 앉아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창을 통해 보이는 풍경은~

파아란 하늘에,, 구름 한 점이 없고..

햇살이 퍼져 있는 산 꼭대기가 조금 보일뿐입니다.

 

토요일이라,,

정말 조용합니다.

스쿨버스가 달리지 않으니 더 그런 모양입니다.

 

녀석은 어제 생일 파티에 갔다오더니..

아직 잡니다.

그 행복을 지금 박살내러 갑니다.

ㅋㅋㅋ

 

 

 

여러분도 행복한 토요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럴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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