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10-07 일기

리즈hk 2007. 10. 3. 08:47

비 내리는 소리에 잠이 깼다.

똑똑거리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리는 새벽이었다.

7시 14분 현재 내리지 않는다.

뿌연 사위가 나를 싸고 있다.

스탠드 스위치까지 누르게 하는 이 아침이다.

 

어두운 건 싫다.

내가 눈이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 않아서 그런지..

어두 컴컴한 것은 딱 질색이다.

 

그래서 일어나면 불부터 켜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선그라스 못낀다.

답답해서리... ㅎㅎ

 

 

25도입니다.

 

28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98%였습니다.(06시05분에)

 

구름에 비, 강풍 표시가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태풍이 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바람이 부는지... ??

 

 

 

 

어제 저녁에 서울에서 온 손님을 만나러 갔습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살짝 내리는 가운데...

호텔로비로 찾아가서,,

차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남편이 바이어와 저녁 약속을 함께 해 두는 바람에..

전 저녁 먹을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두 어시간 수다에 만족했습니다.

지영이가 원하는 대학엘 가기 빕니다.

 

 

일기를 쓰다가..

녀석 학교에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비에.. 덕분에 아침 데이트 하고 왔습니다.

잠시 2~3분이지만...

지금은 언제 그렇게 내렸냐~? 하는 듯~ 절 놀리고 있습니다.

차도 비로 목욕을 하니 좋았을 겁니다.

 

잘 쓰지도 않는 차에 몫돈이 들어가서 맨날 궁시렁거렸는데..

오늘 같은 날은 효자 노릇을 합니다.

비 쫄딱 맞고 학교에 가서,,

감기라도 들면 그것이 나에겐 더 힘든 일이니까요~

 

 

비가 심하게 내리니 레지오 주회가 귀찮아집니다.

그냥 집에서 쉴까~?

부단장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가..

맘을 접습니다.

 

지금은 비가 덜 내리기 때문입니다.

 

주보편집은 목요일이나 금요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교구마다 말씀이 올라오지 않으니..(휴일인 관계로 그러한가 봅니다.)

방법이 없습니다.

 

그리고 4시50분부터는 면담이 있습니다.

머리 아프고 쥐 내리는 날입니다.

고양이 앞에 쥐가 되는 날입니다.

수학 샘 만날 것 생각하면 머리까지 쭈볏 쭈볏 섭니다.

울 아들의 가장 문제있는 과목이거든요~

그런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문제 좀 풀자~`

여기까지 입니다.

 

큰 녀석은 문제집 던져가며 가르쳤는데...

ㅎㅎ

 

왜 둘째는 그것이 아니되나 모르겠습니다.

근본적으로 안되는 것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겠지요~

 

암튼 수학은 Pass점수만 받기를 바랍니다. ㅎㅎ

 

큰 녀석은 외할아버지께서 대학에서 강의하셨던 화학(분석화학) 때문에 고생을..

작은 녀석은 엄마 전공인 수학 때문에 고생을,,,

 

우짜지요~?

그래도 해피합니다.

이 정도에 우울할 일이라면 세상살 이유가 없는거지요~

 

세상에 모두 1등만 있다면(이걸 원하는 것이 한국 부모라지만..)

그 또한 세상이 힘들어지는 결과가 아닐까~???

 

일기가 또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살펴 읽으소서~

 

 

휴일인데 한국 날씨는 어떤지~?

 

날씨가 좋아도 나빠도 기분엔 관계없기를 바라는 마음과..

편안한 날 되시라고 리즈가 멀리서 화살-------> 쏩니다.

여러분께...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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