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10-07 일기

리즈hk 2007. 10. 11. 08:56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밤에 비운 제습기가 차 있다.

물이 다 차서 멈추어져 있다.

며칠 이런 일이 없었는데...

하고 티비를 켜서 확인하니..

틀림이 없다.

 

기계는 그저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알맞게.. 적당하게.. 필요한 만큼 움직이고 일을 한다.

 

나는 어떤가~?

무리하게 움직이고,, 무리하고 사고하고,,

무리하게 행동하다가 때론 덜미를 잡히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사람이 기계처럼 움직인다면..

그것만큼 꼴사나울 것도 없겠지만..

요즘 자주 고장이 나는 몸을 보면서,,

지 할일만 충실히 하는 기계처럼,, 그리 살아도 될 것 같단 생각을 잠시 한다.

 

그 기계도 함부로 다루면 고장이 나고,,

갖다 버려야 할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말이다.

 

 

오늘의 날씨는 아주 음산합니다.

열어놓은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쌀쌀?합니다.

소매없는 원피스(바�)를 입고 있는 관계로 어깨가 서늘하게 느껴집니다.

창을 닫으면 이 느낌은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이 기분이 좋습니다.

 

아침은 태운 죽 반공기(요것 남았더랬지요~)를 먹고,,

지금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어제는 `황상연베드로` 대학 입학 축하 점심자리가 있어서,,

아주 맛나게 잘 먹고 왔습니다.

내년엔 울 아들 차례인데.. ㅎㅎ

 

지금 고3 수험생 기도에 돌입했거든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지요~

영국으론 원서를 만들어 내야 하고,,

12월엔 미국대학 원서를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학교 일도 많이 있지요~

 

내가 해 줄수 있는 것은 격려 외에는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 답답하기도 하지만...

굳이 스스로 할 일을 엄마들이 다 알아서 해 주는 것엔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시험 일정 관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

..

간섭?하는 엄마는 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든,, 영국이든,, 혼자 가서 살아내야 하는 아이들인데 말입니다.

 

울 녀석도 그러는 것은 싫다네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라구요~

ㅎㅎ

 

 

일기 나갑니다.

 

 

7시50분 현재 25도입니다.

 

27도까지 올라간다네요~

 

습도는 79%입니다.

6시 30분엔 85%였는데...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하늘이 회색입니다.

색깔있는 물감으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을 만큼말입니다.

제 친구 `조화백`은 이런 도화지에 무슨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 지 궁금합니다.

갑자기 친구들의 안부가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게시판에 한번 들어가 보아야겠습니다.

 

 

 

남은 커피 마시고..

어제 하지 못하고 온 주보 편집(장소가 성당 사무실과 떨어진 곳에서 점심을 먹었기에..)하러..

성당 사무실에 가야합니다.

 

지난번 처럼 낭패를 피하기 위해 오전에 도착해야겠습니다.

 

잠시 블로그에 머물다가..

준비해야겠습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는 건 의무라는 건 아시죠~?

 

그리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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