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10-07 일기

리즈hk 2007. 10. 24. 08:54

살살 꾀가 나는 요즘이다.

스스로 만사 귀차니즘에 빠져있다.

다 놓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은데..

`고것하고 주저 앉으려 하니~?` 하는 마음으로부터의 소리가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쩍 도망가려다가 덜미 잡힌 꼴이 되어 버렸다.

머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를 하면서 꼬랑지를 내리려 했더니..

즉각적인 반응이 왔다.

캭~~ 하고 놀라고 말았다.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쿵~ 하고 다시 제자리로 주저 앉았다.

 

`도와주실꺼죠~` 하길래..

`네~` 하고 말았다~

 

그 상황에 `아니요~` 할 장사있으면 나와봐~~~ ㅎㅎ

 

 

 

23도입니다.

 

27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71%입니다.

 

구름에 햇님이 함께 그려진 그림입니다.

 

 

오늘은 레지오 주회합이 있는 수요일이다.

지난 금요일 `연총`에 참석하지 않아서 솔직히 면목이 없다.

면목이 없다고 주회를 가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진퇴양난이다.

 

사적인 감정을 공적인 일에 쓰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가~?

ㅎㅎ

 

암튼,,

오늘은 조신히..

`음메 기죽어~` 하고 조용히 지내야겠다.

 

 

주회가 끝나고 식사후~

주보 편집을 하려고 맘 먹고..

교구마다 접속을 해도 아직까지 말씀이 올라온 교구가 없다.

이러면 오늘 작업을 하기가 곤란해지는데..

암튼 준비만해서 가야겠다.

오늘 불가능하면 내일이 힘들어지는데... 그것이 걱정이다.

 

오잉~ 이 일을 워째~???

 

암튼 저 좀 편히 살 수 있게 해 주시지요~!

하하하

 

 

기대를 한다는 것은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기대가 무산 되었다는 것은 절망으로 나아가려는 것이다.

기대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은 열매가 달린 것이다.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이 무산되고,,

무엇이 현실로 다가올지~?

 

오늘은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지켜봐야겠다.

재미있을 것 같다.

 

 

스스로에게 체면을 걸고,, 

스스로에게 할 일을 부여하지 않으면,,

그저 그저 그런 날을 보내고 마는 성향이 짙은 나이기에..

오늘도 열심히 숙제를 낸다.

나에게,,,

 

좀 썰렁~ 우습기도 하다.

그래도 나만 괜찮으면 That`s OK.

 

 

깊어간다는 가을을 느낄 수는 없지만,,

눈으로,, 마음으로,, 이런 저런 기운들로 느낄 수는 있습니다.

여러블님들이 올려두신 사진들을 보면서,,

설레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합니다.

 

삶의 감탄을 내내 누릴 수 있는 하루 하루 되시길 빌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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