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이다.
어제 성당 사무실 앞 꽃집들 앞에 쌓여가던 꽃다발을 보면서..
아~
`내일이구나` 했었다.
10도~15도
습도는 45~80%
구름
날씨처럼 뿌연 하늘이 날 반긴다.
반갑지도 않지만 말이다.
뭐~ 내일은 잠시 해가 나올꺼라는데.. 기대를 해 보는 수 밖에~
기대를 한다는 것이 삶에 윤활유 역활을 할 수 있지만,..
반대급부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렇다고 기대를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어캐 가능하냐~?
이렇게 날씨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지게 되는데..
가족들이나 이웃에게도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아니 늘 기대를 하며 사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못미칠 경우에 실망하고 속상해하고 화를 내기도 할 것이다.
어제 제 블로그를 찾아오겠다는 전화가 와서 알려 주었다.
아직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을 보니..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누군가 내 블로그를 찾아들어오겠다고 하면,,
반가운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러하다.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곳이 기대에 못미칠 때..
실망이라는 것을 하듯이..
그들도 그러할까 걱정하는 건 아닌지~?
잠시 스치고 지나는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내 잊었는데..
아침 일기를 쓰면서~ 다시금 그 일이 떠올랐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지기를 바라는가~?
나는 타인에게 보여지기를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
..
참 많은 것들이 내 머리를 �고 지나간다.
이 아침에 말이다.
아~
머리 복잡한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것도 일종의 걱정꺼리로 보면,,
정말 쓸데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걱정의 10%를 제외하면
과거의 일에,..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하더라.
그 10%중에도 걱정해서 해결되는 것이 또한 얼마 되지 않다고 하더라~
그러니~ 놓아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게 하자~
내일이면 아들이 떠난다.
마지막날인 오늘..
녀석은 약속이 있단다.
해서 어제 저녁을 함께 먹었다.
내 마음과는 달리 제대로 해 주지 못했음에 후회스럽지만..
그것 역시 지나간 과거가 되고 말았다.
ㅎㅎㅎ
서울 생활 잘 할 수 있기를 그저 기도할 뿐이다.
건강하게 지내길 또한 바란다.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잘하는 한 해 되기를 바란다.
날씨가 춥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또 행복한 하루 여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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