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02-08 일기

리즈hk 2008. 2. 14. 09:21

`발렌타인데이`이다.

어제 성당 사무실 앞 꽃집들 앞에 쌓여가던 꽃다발을 보면서..

아~

`내일이구나` 했었다.

 

 

10도~15도

습도는 45~80%

구름

 

날씨처럼 뿌연 하늘이 날 반긴다.

반갑지도 않지만 말이다.

뭐~ 내일은 잠시 해가 나올꺼라는데.. 기대를 해 보는 수 밖에~

 

 

기대를 한다는 것이 삶에 윤활유 역활을 할 수 있지만,..

반대급부를 가져다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렇다고 기대를 하지 않고 산다는 것이 어캐 가능하냐~?

 

이렇게 날씨에 대해서도 기대를 가지게 되는데..

가족들이나 이웃에게도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아니 늘 기대를 하며 사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못미칠 경우에 실망하고 속상해하고 화를 내기도 할 것이다.

 

어제 제 블로그를 찾아오겠다는 전화가 와서 알려 주었다.

아직 아무런 흔적이 없는 것을 보니..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

 

누군가 내 블로그를 찾아들어오겠다고 하면,,

반가운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러하다.

 

잔뜩 기대하고 찾아간 곳이 기대에 못미칠 때..

실망이라는 것을 하듯이..

그들도 그러할까 걱정하는 건 아닌지~?

잠시 스치고 지나는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내 잊었는데..

아침 일기를 쓰면서~ 다시금 그 일이 떠올랐다.

 

 

나는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누구에게 어떻게 보여지기를 바라는가~?

나는 타인에게 보여지기를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

..

 

참 많은 것들이 내 머리를 �고 지나간다.

이 아침에 말이다.

 

아~

머리 복잡한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이것도 일종의 걱정꺼리로 보면,,

정말 쓸데없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걱정의 10%를 제외하면

과거의 일에,..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하더라.

그 10%중에도 걱정해서 해결되는 것이 또한 얼마 되지 않다고 하더라~

 

그러니~ 놓아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상책이다.

 

그렇게 하자~

 

내일이면 아들이 떠난다.

마지막날인 오늘..

 녀석은 약속이 있단다.

해서 어제 저녁을 함께 먹었다.

내 마음과는 달리 제대로 해 주지 못했음에 후회스럽지만..

그것 역시 지나간 과거가 되고 말았다.

ㅎㅎㅎ

 

서울 생활 잘 할 수 있기를 그저 기도할 뿐이다.

건강하게 지내길 또한 바란다.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잘하는 한 해 되기를 바란다.

 

 

 

날씨가 춥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지내시길 바라며,,

또 행복한 하루 여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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